정부, 올 대외경제협력기금 3천3백억원 지원

  • 입력 1997년 1월 10일 16시 14분


정부는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對개도국 지원 규모를 3천3백억원(4억달러) 수준으로 정하고 사업별 자금지원 한도를 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정부가 확정한 97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국민총생산(GNP)의 0.1%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규모를 3천억원 이상 책정했다. 지원 대상은 우리나라와 경제협력 관계가 긴밀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의 주요개도국들로 파키스탄 교량건설 사업(4천5백만달러) 파라과이 통신망 현대화사업(3천만달러) 베트남 야수프 다목적사업(2천2백70만달러) 등 12개국 22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당 자금지원 한도를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확대, 실효성 있는 개도국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제공이 예상되는 19개국과 정부간 기본협정을 체결, 차관계약 발효후 18개월 이내에 우리나라 기업과 구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차관 제공을 취소하는 ‘지원승인의 유효기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연 1∼5%의 저리에 상환기간이 25∼30년에 달하는 호조건으로 제공되나 이 자금을 받는 나라는 사업에 필요한 설비 등을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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