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파업여파 확산…협력업체 휴업 잇따라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노동법 변칙처리에 항의하는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慶南 蔚山지역에서 現代자동차 협력업체의 휴업이 속출하는 등 파업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蔚山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現代자동차의 공장가동이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전면 중단되자 이 회사 최대 협력업체인 덕양산업과 정일공업 동희산업 우영산업 세운공업 등 5개업체가 이날 오후 1시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이들 협력업체는 이날 "모기업의 조업중단으로 더 이상의 생산활동이 어렵다"며 휴업조치를 내려 덕양산업 6백40명의 근로자를 비롯, 모두 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임금손실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 이들 협력업체는 모기업의 생산라인과 컴퓨터로 연결, 제품번호에 따라 부품을 생산하는 `동시납품' 체제를 갖추고 있어 지난 26일 오후부터 납품이 중단되자 이날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現代자동차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이날 오전까지 만 하루동안 蔚山과 全州공장에서 모두 5천4백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4백50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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