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창업]자동판매기사업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白承勳기자」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미혼여성인 최모씨는 최근 명예퇴직한 아버지문제로 고민이 많다. 최씨의 아버지는 대기업 이사로 있다가 지난 7월 조기퇴직했는데 아버지가 남들앞에 나서기를 꺼려 온종일 집안에서만 지내고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도 할 수 있는 사업이 없을까 궁리를 하다 한국사업정보개발원 李亨錫(이형석)원장(02―761―3511)을 찾았다. 그는 자판기사업을 추천했다. 「창업절차」 ▼자판기종류의 선택〓자판기는 음료자판기를 축으로 해 즉석사진 생수 도시락 우동 계란 즉석명함 볼링화대여 식권 휘발유 쌀 우표에까지 백여종이 넘는 자판기가 생산되고 있다. 최근엔 홍삼액이나 음반 등 여러가지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자판기 등이 인기고 계란이나 우동과 같은 식품자판기는 퇴조하는 경향. 미팅자판기와 같은 사행성 자판기는 자료경신소홀로 자판기운영자들에게 신뢰를 잃고있어 요주의. 우선 통신판매시장에서 인기있는 제품이나 건강음료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 ▼설치장소〓대학교나 종합병원 오피스빌딩 스포츠센터와 같은 영업장, 그리고 구내식당이나 슈퍼 편의점 등도 가능하다. 대학교나 종합병원 등은 개인이 하기에는 자릿세때문에 다소 무리. 개인은 오피스빌딩이나 스포츠센터를 물색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빌딩은 5층이상의 건물이 적당하며 자릿세는 통상 총액의 30∼40%를 요구하거나 30만∼70만원의 월정액을 원하는 건물도 있다. 스포츠센터나 요식업소에는 자판기 사업자들의 입점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설치장소를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필요하다면 자판기 유통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원은 매년 입찰경쟁을 통해 사업자를 결정하는데 사전권리금이 없이 판매품목에 따라 전체매출의 15∼3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창업비〓자릿세는 설치장소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초보자는 권리금을 주고 입점하기보다는 수수료제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판기 가격은 「스티커 사진」 7백만원, 「스포츠카 자판기」 3백70만원, 야구자판기 3백만원, 달걀요리자판기 3백63만원, 홍삼액자판기 49만원 등 대당 49만∼7백여만원까지 다양하다. ▼수익성〓커피자판기의 경우 기계값 5백만원에 월평균 45만원(10층 기준)을 올리고 있고 홍삼액자판기는 대당 49만원투자에 월 10여만원을 벌고 있다. 음반자판기는 4백95만원에 대당 50여만원(아파트상가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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