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고어텍스 사파리…클리오광고제 銀수상

「李鎔宰기자」 호주의 외딴 곳에서 비내리는 비포장도로를 지프로 달리는 신혼부부. 이때 비맞은 캥거루 한마리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신혼부부는 차를 세우고 고어텍스의 사파리를 벗어 덮어주는 동물애호정신을 발휘한다. 아내는 옷입은 캥거루와 함께 서있는 남편의 사진을 찍어준다. 남편이 아내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캥거루가 놀라 달아난다. 차로 돌아온 부부는 사파리 주머니에 지프 열쇠가 들어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어쩔줄 몰라 하는 부부들앞에 원주민이 나타난다. 그는 오른손에 열쇠를 들고 반색하는 부부를 바라보다가 왼손을 슬그머니 들어 아내쪽을 가리킨다. 열쇠와 아내를 바꾸자고 하는 태도다.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고 여자는 경악한다. 그러나 다음 장면은 아내의 고어텍스 사파리를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원주민의 모습. 원주민이 열쇠와 바꿔 갖고 싶었던 것은 사파리였다. 스웨덴의 랠리TV가 제작한 작품으로 올해 클리오 광고제에서 내셔널캠페인부문 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