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장사 배당 인색…평균수익률 1.2% 불과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5분


「李熙城기자」 국내 상장사들은 외국 기업들에 비해 배당에 지극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 회원인 36개 증권거래소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 평균 2.93%인데 비해 한국증권거래소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2%로 33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85년이후 최근 10년간 미국 영국 독일기업들이 순이익의 53∼64%(배당성향)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데 반해 국내 상장사들의 경우 배당성향이 36.6%에 그쳤다. 국내 30대그룹 중에서는 쌍용그룹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불했다. 쌍용그룹의 배당성향은 74.2%를 기록했으며 평균배당수익률(계열사 배당금총액을 주가총액으로 나눈 비율)도 4.1%로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는 해태전자에 인수된 인켈이 지난해 순이익의 224%를 주주들에게 지불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했으며 그 다음은 △두산상사(153%) △쌍용양회(99%) △롯데칠성(9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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