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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이드]포천 일동 도로변 「전원카페」

입력 1996-10-18 08:57업데이트 2009-09-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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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吳潤燮기자」 金모씨(31·서울수유동)는 직장(중소 제지업체)이 부도가 나 고 회사에 다니는 것이 지긋지긋해 새 직장 찾는 것을 그만두고 지난 8월 전원카페 를 차렸다. 문을 연지 2개월도 안돼 한달 매출액이 2천여만원에 순수입만 7백만원에 달해 힘 은 들지만 직장을 그만둔 게 잘했다는 생각이다. ▼개업준비〓전원카페 개업준비를 하는데 지난해 8월부터 1년이 걸렸다. 경기도 일대 땅을 찾아다니다 이동갈비촌으로 가는 길목인 경기 포천군 일동면 수 입리에 밭 2백25평을 부모의 도움으로 평당 40만원씩 9천만원에 매입했다. 일동주변에 온천장 눈썰매장 골프장 등 위락시설들이 많이 있어 여행객 등 유동인 구가 많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말마다 양평군 포천군 일대에 영업이 잘 되는 카페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메뉴 서비스 가격 손님계층 등을 파악했다. 주변 현지답사 결과 메뉴는 원두커피 생과일주스를 기본으로 닭구이 등 토속음식 을 「주요 상품」으로 내놓았다. 손님은 서울에 사는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했다. ▼카페건축〓포천군청 인근 측량설계사무소에 맡겨 부지를 밭에서 대지로 형질변 경하는데 2백50만원이 들었다. 건축자재는 건축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젊은층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나무로 결 정했다. 건물은 건평 55평(2층) 25평 등 2개동으로 몽골주거양식을 본떠 설계했다. 평소 알고 지내는 건축업자에게 맡겨 가격이 싼 피죽(나무껍데기)과 폐목을 써 평 당 80만원에 지었다. 카페 테이블 의자 등 실내 소품들을 가능한한 나무로 썼으며 조명은 백열등에 막 걸리통을 씌운 뒤 한지(韓紙)를 발라 만들었다. 또 대나무를 전북 담양에서 사와 실내에서 볼 수 있도록 창가 바깥에 심고 냉장고 오디오 온풍기 등은 중고제품을 사거나 집에서 가져와 비용을 줄였다. 지난 4월말 착공, 4개월만에 완공했다. 총투자비용은 땅값(9천만원) 건축비(6천2 백만원) 등 모두 1억7천여만원이 들었다. ▼영업전략〓주인과 손님이 함께 어울리는 조용한 카페를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항상 문밖까지 손님을 배웅하고 실내에 설치된 모닥불에 서 구운 감자나 고구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메뉴는 △원두커피(3천원) 생과일주스(5천원) 감자전 파전 도토리묵(이하 1만원) 쇠고기덮밥(7천원) 김치볶음밥(6천원) 닭버터구이(3만 4만원) 등이다. 특히 포천 토종닭을 호일에 싸서 토관(土管)에 넣어 나무로 구운 후 버터를 바른 버터구이가 주메뉴. 음식재료는 포천 일동 운천 등 5일장에서 시장보다 싸게 구입하고 있다. 연말까지 남은 땅에 방갈로 3동을 지어 가족나들이 손님을 받고 새 메뉴로 오리진 흙구이를 개발할 계획. 오는 12월 결혼하는 예비신부와 어머니, 남동생이 틈나는 대로 도와주고 있으며 주방장 1명(월급 85만원)을 쓰고 있다. ▼金씨가 말하는 개업포인트 △전원카페운영은 소일거리가 아니다. 반드시 1년이상 시장조사를 철저히 한 후 업종 메뉴 등을 선정해야 한다. △투자비용이 3억원이상 되면 위험부담이 크므로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가 급적 남의 돈을 빌리지 않는게 좋다. 유적지 위락지 등 관광지를 갈 때 지나가는 도 로변이 투자가치가 높다. △종업원을 관리하기가 힘들므로 가급적 가족 친지들이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 △손님이 가게를 꼭 기억하도록 고객만족을 염두에 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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