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시아 수도 1㎢당 총생산 도쿄이어 2위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39분


「東京〓尹相參특파원」 아시아 각국 수도의 지역총생산을 해당 면적으로 나눠 「각 국 수도의 단위면적당 경제력」을 분석한 결과 일본 도쿄(東京)다음으로 서울이 가 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개발은행이 지난 93년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도쿄가 ㎢당 총 생산이 8억5천7백만 달러로 1위였으며 △서울 1억3천5백만달러 △대북(臺北)1억1천2 백만달러 △홍콩1억1천1백만달러 △싱가포르 8천5백만달러 등 순이었다. 이들 신흥공업국 수도의 ㎢당 총생산은 일제히 일본의 삿포로나 히로시마시(5천2 백만∼5천8백만달러) 등 중급도시 수준을 넘었다. 또 수도의 단위면적당 총생산을 전국토 평균과 비교한 결과 △서울이 40.4배 △대 북이 17.9배 △도쿄 76.1배인 데 비해 방콕은 1백39.7배, 자카르타는 무려 3백70배 에 이르러 동남아 각국의 수도 경제집중률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닐라와 콸 라룸푸르도 1백52배 정도였다. 일본개발은행은 이같이 동남아시아 각국의 국내 지역별 경제 불균형이 심한 것은 『경제발전을 위한 외자도입이나 사회간접자본 정비가 수도를 중심으로 급격히 이뤄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은 이에 따라 수도기능 이전계획을 세우는 등 국 토의 균형발전과 경제력 분산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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