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NOL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뮤지컬 ‘헤이그’ 프레스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8. [서울=뉴시스]
배우 송일국이 사극 촬영 당시 겪었던 극한의 고생과 생활고를 털어놓는다. 특히 드라마 주몽 출연을 피하려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사연까지 공개해 눈길을 끈다.
23일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송일국은 자신을 스타 반열에 올린 사극 작품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전생에 죄가 많은 사람이 사극을 한다”는 농담 섞인 말로 사극 촬영의 고충을 표현했다. 긴 촬영 시간과 야외 촬영, 강도 높은 액션 장면 등 사극 특유의 환경이 배우들에게 상당한 체력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 “주몽 하기 싫어 미국 도망”…사극 비하인드 공개
송일국은 연기대상을 안긴 대표작 ‘주몽’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너무 하기 싫어서 가족을 다 데리고 미국으로 도망갔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장기간 촬영과 높은 제작 강도로 인해 작품 참여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몽’은 송일국의 대표작이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다른 대표 사극 해신 촬영 당시에는 극한 추위 속에서 하루 왕복 900㎞ 이동까지 감당했다고 털어놨다. 장거리 이동과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체력적 한계를 크게 느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해신을 통해 월세방에서 쫓겨나기 직전이었던 집안 빚을 모두 갚았다”고 말하며 작품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회상했다.
송일국은 ‘해신’ 이후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성공 이후 대중적 인지도와 광고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송일국은 현재 뮤지컬 헤이그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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