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민음사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고를 낸 점에 대해 12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 보상 대책과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민음사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께 멤버십 회원들에게 누리집 포인트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의 작업 실수로 인해 회원 142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내용이 그대로 포함됐다.
민음사는 사과문에서 “이 문자는 다른 회원 4000여 명에게 잘못 전송됐다”며 “이름이나 주소 같은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오직 ‘휴대전화 번호’만 노출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파악한 민음사는 번호가 노출된 142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고 내용을 설명하고 사과했다. 또한 잘못된 문자를 받은 4000여 명에게는 유출된 번호를 삭제하고 다른 곳에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긴급히 요청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보 유포 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해, 해당 문자를 받은 독자들로부터 지나치게 고압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민음사는 이에 대해 “피해 방지를 위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표현이 세심하지 못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민음사는 “피해를 본 142명의 회원 전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들에게는 민음북클럽 연간 가입비 전액을 환불해 준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미 받은 가입 선물이나 서비스 혜택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대상자에게는 환불 절차를 따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다. 민음사는 “앞으로 직원이 엑셀 파일을 내려받아 대량으로 문자를 보내는 방식을 없애기로 했다”며 “대신 시스템끼리 직접 연결해 정보가 밖으로 새 나가지 않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음사는 시스템 점검이 끝날 때까지 홍보나 안내 목적의 대량 문자 발송을 당분간 중단하고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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