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기우 작가,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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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우 작가의 철학서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
김기우 작가의 철학서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의 저자 김기우 작가는 세상을 바꿀 대혁명(大革命)을 선언하는 새로운 정치 이념으로 인본주의(人本主義)를 제시했다.

김 작가는 이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으로서 인본주의를 제시하며, 인간 본연의 도덕과 천지이치에 기초한 ‘무수(无首)의 정치’를 역설한다.

김 작가는 ‘주역’ 건괘(乾卦)의 용구(用九) 해석을 통해 인본주의의 철학적 뿌리를 설명한다. “견군용(見羣龍)호되 무수(无首)하면 길(吉)하리라”는 구절처럼, 모두가 ‘용(龍)’이 되어 스스로 이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회에서는 우두머리조차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는 법과 명령이 아닌 도덕(道德)과 천지이치(天地理治)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화가 이루어지는 태평(泰平)의 시대를 뜻한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삼권분립과 다수결이 인간의 간사함과 권력 욕망 앞에서 공정성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법과 제도는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며, 결국 판결과 통치 역시 개인의 성향과 이해관계에 좌우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영명한 인간은 법으로 다스려지지 않는다”며, 고도의 지능을 가진 인간 사회에는 인본주의만이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개헌, 중임제, 내각제 등 제도 개편 논의에 대해서도 김 작가는 단호하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제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국법이 허술해도 덕망 있는 지도자가 있으면 나라가 바로 서고, 반대로 아무리 정교한 법도 잘못된 지도자 아래에서는 국가를 망친다는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득력을 더한다.

상나라 탕임금의 덕치, 조선 건국 이전의 학자 정치 전통, 그리고 소강절의 경구까지 이 책은 동양 정치사상에서 행실과 의리의 정치를 재조명한다. 저자는 말과 이익을 숭상하는 정치가 사회를 혼란으로 이끈다고 진단하며, 인본주의는 인간을 ‘사람답게 만드는 정치’라고 정의한다.

책은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전 이면에 있는 정신적 빈곤을 지적한다. 지식과 정보가 돈의 수단으로 전락한 교육, 자본주의 논리에 잠식된 가치 체계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본주의는 이러한 흐름을 되돌려 정신세계의 영원성과 도덕적 성장을 회복하자고 제안한다.

김 작가는 다가올 시대의 상징으로 ‘신경(神鏡)’을 언급한다. 모든 무기를 무력화하는 상징적 개념으로, 이는 물리적 무기보다 의식의 전환과 도덕의 성숙이 인류 평화를 이끈다는 메시지다. 인본주의가 실현되는 사회에서는 폭력의 수단 자체가 의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는 체제 전복을 외치는 선동서가 아니다. 오히려 민주주의의 실험을 끝까지 경험한 사회가 다음 단계로 무엇을 사유해야 하는지 묻는 철학적 선언에 가깝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지난 75년간 민주주의를 가장 빠르게 체득하고 한계를 인식한 나라라며, 새로운 이념을 제시할 준비가 된 사회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법과 제도 이전에, 우리는 과연 사람다운가?”

한편, 김 작가의 철학서 ‘민주주의보다 한 차원 높은 인본주의’는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은산 박재완,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문원 이권재, 삼일문화원 원장 임계 이규희 박사 등 인문학계 인사들의 교정과 윤문을 거쳐 완성됐으며, 현재 원불교출판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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