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사 ‘오마이어스(Oh My Earth)’와 국민 플랫폼 ‘카카오’가 손을 잡고 국내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지형도를 바꿀 실험에 나선다.
양 사는 내일(30일)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집결하는 ‘서울콘(SEOULCON)’이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어스 크리에이터 100’ 프로젝트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회수와 자극적인 콘텐츠가 지배하던 뉴미디어 시장에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스 크리에이터 100’은 명칭 그대로 지구(Earth)와 우리(Us)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100명의 크리에이터를 의미한다. 이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저탄소 라이프스타일과 환경 보호, 사회적 연대 등 묵직한 주제를 대중들이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풀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크리에이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동시에 자극적인 콘텐츠 경쟁과 피로감 누적이라는 부작용도 겪고 있다. 오마이어스와 카카오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선한 영향력’이 곧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숫자로 증명되는 영향력을 넘어, 콘텐츠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동(Impact)을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다. 방송, 음악, 예술, 요리, 여행 등 각 분야의 셀럽 및 인플루언서들이 ‘어스 크리에이터 100’의 파트너로 합류한다.
셀럽의 대중적 인지도와 크리에이터의 트렌디한 기획력이 결합하여, 기후 위기나 탄소 중립 같은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힙(Hip)하고 매력적인 캠페인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양 사는 선발된 크리에이터들에게 ‘어스 크리에이터 100’ 공식 인증서를 수여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방송 및 다큐멘터리 등 레거시 미디어 출연 지원 △카카오 및 주요 파트너 기업과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국내외 공공기관 캠페인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보인 크리에이터에게는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와 해외 콘텐츠 제작 기회를 부여해,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K-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오마이어스 관계자는 “오마이어스가 축적해 온 기후·환경 분야의 문화적 IP 역량과 카카오의 플랫폼 영향력이 만나 전례 없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에게는 명예로운 커리어의 이정표가 되고, 셀럽에게는 자신의 영향력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