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렛미플라이’ 저력 확인…홍콩서 전석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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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2월 8일 10시 58분


한국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 홍콩공연
한국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 홍콩공연
한국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가 홍콩 무대에서 4회차 전석 매진으로 호응을 얻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시티홀 씨어터에서 오리지널 전막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렛미플라이’ 홍콩 공연은 총 4회로, 모든 회차가 매진됐다.

이번 무대에는 작가 조민형, 작곡가 민찬홍, 연출 이대웅 등 핵심 제작진이 참여했다. 배우 김태한·윤공주·방진의·안지환·나하나·홍지희가 출연해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렛미플라이’는 1969년의 평범한 수선공 ‘남원’이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과 사랑에 한 발짝 다가가려는 순간 2020년에서 눈을 뜨며 시작되는 좌충우돌 미래탐사기다. 2022년 초연 이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작곡상·남우신인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관객은 배우들의 연기·가창과 탄탄한 스토리·연출을 높이 평가했다. 한 관객은 “공연 후반부에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꼭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최상급 배우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대사에 현지 유행어를 반영해 “홍콩 관객을 위한 특별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이 매년 주최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의 하나다.

문화원은 현지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HKAPA 학생, 신진 프로듀서·배우 등 약 150명을 초청해 오픈 리허설과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프로스랩 홍윤경 대표, 콘텐츠플래닛 노대환 대표를 초청해 한국 뮤지컬 해외 진출·홍보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마련했다.

최재원 문화원장은 “이번 공연 후 홍콩과 중국의 뮤지컬 관계자들로부터 라이선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홍콩이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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