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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돌아온 안중근 글씨 ‘녹죽’, 광복 80주년 맞아 일반에 공개
뉴시스(신문)
입력
2025-08-06 11:39
2025년 8월 6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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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10월12일 광복 80주년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21일 국립합창단 특별 연주회서도 공개…강연도 진행
ⓒ뉴시스
일본에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유산청 특별전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주식회사 태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녹죽’이 시민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고 6일 밝혔다.
태인 관계자는 “이번 유묵 공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특별전과 국립합창단의 기념연주회를 통해 이뤄진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광복 80주년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연다. 이 특별전에는 진관사 태극기, 3.1 독립선언서, 보존처리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실물 등 항일유산 총 111점이 전시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전시를 위해 안중근 유묵 ‘녹죽’을 임대해 가져온다”고 확인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은 지난 4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녀인 구혜정 여사가 9억 4000만 원에 낙찰받아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됐다.
‘푸른 대나무’를 뜻하는 ‘녹죽’은 예로부터 구전되어 온 오언시집 ‘추구(推句)’에 등장하는 구절로 1910년 사형을 앞둔 안중근 의사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안 의사는 생전 이 글귀를 유묵으로 남기며 자기 신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안 의사의 또 다른 유묵 보물 ‘일통청화공’도 선보인다. ‘일통청화공’은 구 여사의 배우자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2017년 낙찰받은 유묵이다.
‘일통청화공’ 유묵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 중이던 1910년 흰 비단에 먹으로 써서 일본인 간수 과장 기요타에게 써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죽’은 국립합창단의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연주회에서도 소개된다.
국립합창단은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뮤지컬 ‘영웅’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합창 형식으로 재해석한 기념 연주회를 연다.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 양준모가 이 연주회에 출연한다.
공연에 앞서 실물 유묵 ‘녹죽’을 감상하고, 전문 학예사의 해설을 통해 그 의미와 안의사의 생애를 되짚어보는 사전 강연이 마련된다.
이 강연은 국립합창단 유료회원과 공연 예매자 중 선착순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연 마지막에 ‘녹죽’이 무대에 등장해 직접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녹죽’의 국립유산청 전시회 출품과 국립합창단 공연 공개 기획을 맡은 주식회사 태인 대표 이상현 국립합창단 이사장은 이인정 회장과 구정 여사의 아들로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번 행사 기획에 대해 “예술은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문화유산과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안 의사님의 독립에 대한 숭고한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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