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홍광호.(한국뮤지컬협회/네이버TV 영상 캡처)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가 ‘제9회 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홍광호, 여우주연상은 김수하에게 돌아갔다.
1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첫 회 시상식 때부터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올해도 MC를 맡았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일 테노레’의 프로듀서를 맡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한국뮤지컬협회/네이버TV 영상 캡처) 최고상인 대상의 영광은 ‘일 테노레’에 돌아갔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며 “이 작품을 더 발전시켜 관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일 테노레’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홍광호는 ‘일 테노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홍광호는 “행복하게 공연한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상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진 못한다고 살아왔는데, 상을 통해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요즘 들어 한국 뮤지컬의 길을 만들어 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커 간다”면서 “늘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공연에 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수하.(한국뮤지컬협회/네이버TV 영상 캡처) 김수하는 ‘하데스타운’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수하는 “‘하데스타운’은 뮤지컬 배우로 부담되고, 지치고, 외로웠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에우리디케 역으로 160회 이상 무대에 올랐는데 단 한 순간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히려 에우리디케에게 위로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우조연상은 ‘그레이트코멧’ 고은성, 여우조연상은 ‘하데스타운’ 최정원이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하데스타운’ 김민석, ‘접변’ 전하영이 받았다.
공로상은 2024년 5월 영면에 든 ‘공연계 거목’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에게 돌아갔다. 1966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했을 뿐 아니라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연출가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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