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점심시간 교육’ 공무원 역량 강화 추진… “도시정비사업 부서 높은 참여율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2월 27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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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가 도시 재정비사업 부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점심식사 시간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점심시간에 이뤄지는 교육이지만 도시정비 관련 중요 업무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직원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서대문구는 도시 재정비사업 부서 직원들이 4회에 걸쳐 ‘런치앤드런(Lunch&Learn)’ 교육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본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점심시간 도시락을 함께 나누면서 진행되는 해당 교육은 이달 14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21일과 27일까지 3회 실시됐고 오는 29일에도 교육이 예정됐다. 공무원들이 구청 대회의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교육을 받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재정비사업 담당 공무원들을 해당 분야 전문가로 육성해 관련 사업을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주민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역량 강화 교육을 기획했다”며 “점심시간인 만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교육과정으로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런치앤드런 교육에는 김용호 제일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김권규 변호사, 이은숙 리얼플랜컨설팅 대표이사, 이규훈 서울CMC 본부장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업계 관계자들이 강사로 섭외됐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지식을 시작으로 추진위원회 구성과 운영, 조합설립인가, 정비기반시설 설치,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도시 재정비사업 공무원 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강의한다.

직원들은 재정비사업에 대한 사례공유와 토론, 질의응답 등을 통해 평소 업무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번 교육이 조합 관계자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만족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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