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만족도 낮추는 ‘여행 경비’…이만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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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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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제주국제공항 도착층 현황판에 결항 안내가 나타나고 있다. 2023.4.18/뉴스1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제주국제공항 도착층 현황판에 결항 안내가 나타나고 있다. 2023.4.18/뉴스1
제주 여행객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여행 경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제주 관광객이 사용한 여행 경비는 2020년·2021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제주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의 체류일 수는 평균 4.17일(4박 5일 일정)로, 2021년 대비 0.4일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40~49세)가 4.37일로 가장 길었다. 이어 △30대 4.28일 △50대 4.03일 △20대·60대 3.92일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1371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여행객의 90.8%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지출 경비는 67만2966원으로, 2021년(61만6856원) 대비 5만6110원 증가했다. 2020년(51만1181원)보다는 16만1785원 많아졌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항목을 보면 식음료가 16만417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별 숙박비 15만5369원 △국내선 항공‧선박료 13만225원 △쇼핑(면세점 포함) 8만3150원 △차량 임차비 6만7481원 순이었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3.95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07점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만족 84.0% △보통 13.9% △불만족 2.1%였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3.16점을 받은 여행 경비였다.

제주 재방문율(최근 3년간 제주도를 2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 비율)은 74.8%로, 2021년 대비 7.4%p 감소했다.

단, 지난해 내국인 입도 관광객 수는 2021년(1196만 명)보다 약 184만 명 증가한 1380만 명으로, 엔데믹 이후 다시 제주를 찾는 신규 관광객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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