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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해외확진 두렵고, 패키지여행은 불편하고”…엔데믹에 주목받는 ‘이곳’

입력 2022-07-07 11:23업데이트 2022-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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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후 패키지여행 언급량 11위→8위
국제 여행 매거진 “엔데믹 시대에 주목할 올-인클루시브”
70년 노하우 클럽메드, 발리 리조트 2년여 만에 재오픈
크게보기하늘에서 내려다 본 클럽메드 발리의 모습. 사진=클럽메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이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 트렌드는 달라진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엔데믹 시대의 국민 해외여행 수요와 행태, 전망 등을 살펴보기 위해 6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안전 우려는 여전…자연체험·패키지여행 관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여행행태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우선 캠핑·오로라 등 자연체험 관련 여행이 상위 순위로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썸트렌드 집계, 2019년 5월~2020년 1월)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에서 캠핑여행 언급량은 13위에 그쳤으나 오미크론 확산 이후(2022년 1월~4월)에는 4위까지 급상승했다.

여행사 자체 출입국 및 방역 가이드라인이 수립되어 있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엔 언급량이 11위에 그쳤으나, 오미크론 확산 이후 8위까지 상승했다. 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하는 등 코로나19로 출입국 절차가 복잡해지고, 여행 중 감염 등 변수 가능성이 생기면서 여행사의 도움을 얻고자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신문이 지난 5월 52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해외여행 상품 구입방법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 여행사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를 통해 예약하겠다는 답변이 43.35%로 가장 많았다. 해당 예약 채널을 선택한 이유는 여행상품을 통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중복 응답, 54.32%)가 가장 높았다.

“쉬고 싶은데 단체일정”…패키지여행 대안은?
크게보기올-인클루시브는 교통편부터 숙소, 식사, 액티비티 등 리조트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정책을 말한다. 여행절차 간소화, 긴급상황 대처 등 패키지여행의 장점과 자유로운 일정 등 자유여행의 장점을 합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클럽메드 제공
하지만 패키지여행은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엔데믹 시대에서 대안으로 주목받는 여행행태는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다.

올-인클루시브는 교통편부터 숙소, 식사, 액티비티 등 리조트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정책을 말한다. 여행절차 간소화, 긴급상황 대처 등 패키지여행의 장점과 자유로운 일정 등 자유여행의 장점을 합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도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여행 트렌드 Top10’ 리포트에서 올-인클루시브가 극한 지역 탐험, 휴양지 여행 등과 함께 엔데믹 시대에 주목받는 여행행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들까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크게보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럽메드 발리 디럭스룸 내부 모습과 외부 테라스, 성인용 젠풀과 메인풀의 모습.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는 많은 리조트들에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곳은 프랑스 리조트 그룹 클럽메드다. 클럽메드는 70여 년간 이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첼 하딩 클럽메드 아시아태평양 CEO도 엔데믹 시대에서 클럽메드가 갖는 경쟁력으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클럽메드는 항공, 공항-리조트간 왕복 교통편, 숙소 등을 모두 포함해 예약할 수 있다. 현지 공항에 도착하면 리조트 측에서 직접 공항까지 픽업하는 방식이다. 체크인 후에는 투숙객임을 증명하는 팔찌가 제공된다. 이 팔찌를 통해 숙소 출입이 가능하며, 머무는 동안 매끼 식사와 기본적인 액티비티 강습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연령별로 운영되는 키즈클럽이 있어 아이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에는 여행자보험도 포함돼 있어 여행 중 발생하는 긴급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여행 전 코로나19에 확진돼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는 여행자보험을 통해 보험청구 할 수 있다. 현지 리조트 내에서 확진됐을 경우(현재 예약 기준) 추가 비용 없이 리조트에서 격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PCR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역시 리조트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이밖에 필요 서류는 출발 전 여행 담당 매니저가 안내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2년여 만에 문 연 클럽메드 발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클럽메드 발리도 2020년 3월부터 문을 닫게 됐다. 다시 문을 연 건 지난 5월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늦었다. G.O(Gentle Organizer, 리조트 상주 직원)들의 비자 문제나 현지의료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했기 때문이다.

2년 2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클럽메드 발리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특히 70%가 넘는 이용객이 자녀를 포함한 가족이라는 점을 고려, 키즈클럽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키즈클럽은 △베이비클럽(만 0~2세) △쁘띠클럽(만 2~3세) △미니클럽(만 4~10세) △주니어클럽(만 11~17세)로 세분화되는데, 이중에서 만 4-10세 어린이를 위한 미니클럽을 ‘미니클럽+’로 업그레이드했다.
클럽메드 발리에서 폼파티(Foam Party)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위). 클럽메드 발리는 △베이비클럽(만 0~2세) △쁘띠클럽(만 2~3세) △미니클럽(만 4~10세) △주니어클럽(만 11~17세) 등으로 세분화된 키즈클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7월부터 미니클럽은 미니클럽+로 업그레이드된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클럽메드 발리는 미니클럽+에서 △창의력 △협동심 △용기 △공감 능력 △활기 △자신감 등 6가지 핵심역량 발달에 초점을 둔 액티비티를 추가했다. 특히 모든 액티비티는 아동 교육 전문가와 협력해 긍정 교육법(Positive Education)에 맞춰 교육학적으로 설계됐다. 긍정 교육법은 적응성, 정서 지능 같은 사회적 능력 발달에 중점을 둔 교육법이다.

미니클럽+는 클럽메드 발리뿐만 아니라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빈탄, 일본 홋카이도 토마무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클럽메드 발리에선 올-인클루시브를 통해 윈드서핑, 패들보드, 카약, 스노클링 등 수상 액티비티와 공중그네를 포함한 그라운드 스포츠까지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클럽메드 발리의 경우 리조트 안에서만 머물지만 여행행태 상위 순위로 오른 자연체험도 가능하다. 20만㎡(6만500평)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넓은 해변 앞에서 지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스노클링과 패들보드와 같은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카약, 요가, 비치발리볼, 테니스, 골프, 공중그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각자 원하는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매일 밤에는 메인 바(bar)에서 드레스코드와 함께 파티가 진행된다. 추가 경비를 지불하면 리조트 밖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바투르산 일출 트레킹이나 따나롯 사원(Tanah lot) 일몰 투어, 누사페니다(Nusa Penida)섬 투어 등을 미리 예약해 참여할 수 있다.
크게보기클럽메드 발리에선 매일 밤 드레스코드와 함께 파티가 진행된다. 또한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한식을 포함해 각국의 음식이 뷔페 형태로 제공된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클럽메드 발리에는 670석(실내 350석, 야외 320석) 규모의 메인 레스토랑과 124석(실내 80석, 야외 44석) 규모의 덱 스페셜티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다. 특히 메인 레스토랑에선 한식, 중식, 일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뷔페 형태로 제공된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글로벌 위생안전 수칙인 ‘세이프 투게더(Safe Together)’을 시행하면서 식사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 식당이 붐비지 않게 하게 운영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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