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장식하는 겨울의 초입…세계적 피아니스트 잇따라 내한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11-10 14:01수정 2021-11-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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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초입, 서울의 클래식 무대를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의 화려한 면면이 장식한다. 국경을 갈라놓았던 빗장이 풀리면서 노장과 신예를 망라한 건반 스타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다.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33)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지휘로 라벨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모친이 일본인인 오트는 도이체 그라모폰(DG) 전속으로 여러 장의 독집 음반을 내놓는 등 활발히 활동하다 2019년 ‘다발성 경화증’으로 투병중임을 밝혔다. 전설적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커리어를 앗아간, 근육이 말을 듣지 않는 병이다. 최신 의학의 도움으로 그는 다시 일어섰다. 콘서트 메인곡은 ‘운명’의 주제를 형상화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폴란드의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
21일에는 2021 그라머폰상 피아노부문 수상자인 폴란드의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52) 독주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라머폰상 수상 레퍼토리인 바흐의 평균율 제2권을 연주한다. 그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와 스비야토슬라프 리히테르 등의 영상을 제작한 프랑스 감독 브루노 몽생종의 다큐멘터리 ‘안데르제프스키, 조용하지 않은 여행자’(2008년) 등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피아노계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
러시아 ‘신동’ 피아노 계보의 전설 예프게니 키신(50)도 다음날인 22일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찾아온다. 신동 신드롬을 극복하고 세계 피아노계의 강자로 우뚝하게 자리 잡은 그는 3년 만에 갖는 다섯 번째 내한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31번, 쇼팽 마주르카 중 일곱 곡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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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브루스 리우
올해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의 브루스 리우(24)는 우승에 따르는 세계 순회연주의 일환으로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윌슨 응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쇼팽 콩쿠르 결선 연주곡인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콘서트 메인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가벼운’ 교향곡으로 꼽히는 교향곡 9번.

러시아의 엘리소 비르살라제
2017, 2018년 등 내한 때마다 엄정한 설계와 빈틈없는 터치로 격찬을 몰고 온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선생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79)는 12월 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세 번째로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에 선다. 조지아 출신인 그는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알렉세이 볼로딘 등의 스타를 제자로 배출했고 이번 무대에서 쇼팽 발라드 2번 3번, 모차르트 소나타 14번 등을 들려준다.

이스라엘의 보리스 길트부르크
같은 날인 12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013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이스라엘의 보리스 길트부르크(37)가 지중배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메인곡은 계절감이 충만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이다.

러시아의 미로슬라브 쿨티셰프
2017년 이후 여러 차례 내한 무대를 가져온 러시아의 미로슬라브 쿨티셰프(36)는 12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그는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31번과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전쟁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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