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의 新무기… 차원 다른 비거리를 경험하라

[EnjoyLife]코오롱

골프클럽 비거리 향상 기술력은 현재 한계점에 다다랐다. 대부분 브랜드가 헤드 페이스 및 보디의 소재로 20년 가까이 6-4티타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소재에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엔 일본이 소재 혁신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000년대 초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반발계수에 제한을 두면서, 많은 브랜드가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소재 개발을 중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오롱 골프클럽 사업부는 지속적인 헤드 소재 개발을 진행해왔고, 그 결과 외적 가공을 통해 기존 티타늄 소재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수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최적 탄도와 최고 비거리가 나오는 가공법을 얻은 것이다. 티타늄 페이스를 가공할 때 ‘피닝 볼’이라는 금속 공을 고속으로 쏘아 표면을 두드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페이스의 밀도를 높이고 불순물을 없애 탄성을 높일 수 있다. 이것이 ‘샷 피닝(Shot Peening)’ 기법이다.

코오롱이 내놓은 다이너스 로얄Ⅲ 드라이버는 샷 피닝 가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골프클럽에는 처음 적용되는 방식으로, 비거리 및 내구성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장점이다.

최고의 비거리를 꿈꾸는 골퍼들에게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다이너스 로얄Ⅲ는 샷 피닝 가공을 거쳐 반발력이 높아진 페이스에 더해, 크라운과 솔에 홈을 파는 ‘파워 커브(Power Curve)’ 가공으로 보디 반발력 또한 높였다. 헤드 페이스와 보디 양쪽 모두 최대의 반발력을 이끌어낸 것이다.

또한 제품이 갖고 있는 최대 관성 모멘트와 고탄성 샤프트가 강력한 탄도와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다이너스 로얄Ⅲ 드라이버의 헤드체적은 480cc로, 기존 다이너스 로얄Ⅱ보다 20cc 커졌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유효 타구면적(스윗스폿)을 넓혔다. 토우와 힐 부분에 맞은 골프볼의 방향이 좌우로 벌어지는 현상을 잡아주며, 미스 샷으로 인해 손실되는 비거리도 최소화한다.

샤프트는 대형 헤드의 관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PAN계 50톤 고강도 고탄성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했다. 팁 부분의 휨 강성을 높여 오프 센터 히트 상황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이어스 층에 섬유량이 많고 탄성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해 스퀘어 임팩트를 실현, 이상적인 타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스트레이트층에는 고강도 소재를 채용, 헤드 스피드가 낮은 골퍼도 최고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경량 샤프트의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 탄성을 높여 헤드 스피드를 끌어올린 것이다.

다이너스 로얄Ⅲ 드라이버가 놀라운 속도와 정확도를 요구하는 스윙어 골퍼를 위한 클럽이라면, 다이너스Ⅵ는 볼을 강하게 때리는 히터들을 위한 드라이버다.

코오롱은 유체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헤드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을 최대 15%까지 줄여, 더 빠르게 움직이며 더욱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또 기존 다이너스 샤프트에 2곳의 킥 포인트를 추가했다. 추가된 킥 포인트를 통해 임팩트 때 샤프트가 두 번 휘어지면서 헤드 스피드 가속을 도와준다.

이와 함께 고반발 드라이버의 고질적 문제인 헤드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 테스트를 더욱 강화했다. 시속 100마일(약 160km) 속도의 공으로 헤드에 2000회 이상의 충격을 주는 방식이다.

다이너스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 또한 내놨다.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 모두 비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깊고 낮은 무게중심을 갖도록 제작됐다. 페어웨이 우드는 기존 다이너스 우드보다 측면을 키워 어드레스 시 안정감을 주는 헤드다. 헤드 크기가 2019년에 출시된 다이너스 우드보다 약 10% 커진 200cc(3번 우드 기준)다. 이런 높은 관성모멘트(MOI) 디자인은 속도와 안정성의 강력한 조합을 제공한다. 유틸리티는 헤드의 폭과 길이를 콤팩트하게 제작해 다루기 쉽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페어웨이에서 안정적이고 일정한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코오롱 측은 “올해 출시한 다이너스 라인 클럽은 비거리의 클래스가 다른 신무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라인업의 비거리 성능은 엘로드 클럽 대리점에서 시타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