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초반부터 패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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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팅위 9단 ● 신민준 9단
본선 28강 4국 3보(27∼39)

국면을 보면 좌상 백과 우상 흑이 공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우상 흑이 조금 더 무겁기 때문에 흑으로선 좌상 백 공격보다 우상 흑 수습이 더 급하다.

백 32로는 참고 1도처럼 둘 수 있다(백 5=○). 이 변화는 서로 불만이 없지만 흑이 선수를 잡아 좌상 귀에 걸치면 전체적으로 흑이 발 빠른 모습이다.

백 34까진 외길인데 흑 35로 따낸 것이 패를 결행하겠다는 강수. 참고 2도 흑 1로 잇고 흑 3으로 붙여 수습하면 무난했다. 흑의 형태가 탄력적이어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흑 37은 팻감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 흑 39가 올바른 방향이다. A로 패를 걸어가면 패의 크기가 매우 커진다. 흑의 입장에선 백이 패를 해소했을 때 흑 돌이 A에 있는 것보단 39에 있는 것이 부담이 훨씬 작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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