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쥬, 日 ‘홍백가합전’ 입성…데뷔 29일 만에 ‘신기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7일 23시 17분


일본의 공영 방송사 NHK의 대표 연말 가요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입성을 확정한 걸그룹 ‘니쥬(NiziU)’가 신기록을 세웠다.

1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니쥬는 데뷔 29일만인 12월31일에 방송되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된다. 니쥬는 오는 12월2일 일본 정식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를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05년 일본 보이 듀오 ‘WaT’가 데뷔 1개월29일만에 세운 ‘홍백가합전’ 사상 최고속 출연 기록을 15년만에 경신했다. JYP는 “아직 정식 데뷔 전인 니쥬의 뜨거운 인기 열풍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NHK는 전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71회를 맞이한 ‘홍백가합전’ 출연진을 발표했다. 지난 여름 프리 데뷔한 니쥬는 정식 데뷔하기도 전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주요 언론은 니쥬의 ‘홍백가합전’ 입성 소식, 특히 사상 최고속 출연 기록을 비중 있게 다뤄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니쥬는 “새로운 도전이 많았던 2020년의 마지막을 ‘홍백가합전’으로 장식하게 돼 정말 기쁘다. ‘홍백가합전’ 출연은 가수를 준비하면서부터 꿈꿔온 목표 중 하나여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니쥬답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31일 NHK에서 방영되는 연말 프로그램이다. 한 해 동안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총출동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펼치고 대항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대 최고 시청률 81%, 평균 시청률 40%를 웃도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또한 니쥬는 일본에서 34년째 명맥을 이어온 유명 음악 프로그램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엠스테’)의 두 번째 출연 소식을 알렸다.

앞서 니쥬는 지난달 30일 ‘엠스테’에 첫 출격,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한 달이 채 되기 전인 오는 27일 시청자들과 또 한 번 만난다.

이로써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NiziU 등 JYP 소속 아티스트는 결방 예정인 20일 방송을 제외하고 30일부터 4주 연속 ‘엠스테’에 출연하는 기록도 세웠다.

니쥬는 프리 데뷔곡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로 기록 행진을 펼쳐왔다. 지난 11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 5위에 올랐고, 누적 재생 수 1억152만 회를 넘겼다.

오리콘 스트리밍 수 1억 달성은 걸그룹 중 최초 기록이다. 니쥬는 해당 랭킹 사상 최단기간인 19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내며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열렬한 인기에 힘입어 연말에는 일본 번화가 시부야를 상징하는 쇼핑몰 시부야 109와 크리스마스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시부야점을 비롯해 아베노점, 가고시마점 그리고 홍콩점에서 모델 니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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