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강수와 반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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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9단 ● 커제 9단
본선 28강 3국 5보(48∼58)

흑이 하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주변 백이 두터워 아직 허약한 모습. 적극적인 기풍의 김지석 9단은 백 48로 즉각 공격에 나섰다. 백 54까지는 고수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행마.

흑 55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의 번뜩이는 감각을 보여주는 수. 평범하게 참고 1도 흑 1, 3으로 연결하는 수와 비교하면 흑 ‘가’(실전 55)와 백 ‘나’의 교환이 이득임을 알 수 있다.

백 58은 김 9단이 벼르던 강수. 참고 2도 흑 1로 두면 백 2, 4로 우하 백 말을 확실히 살리면서 하변 흑의 근거를 빼았는다. 참고 2도가 안 된다면 흑은 A로 막는 정도일까. 그러나 여기서 김 9단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커제 9단의 강력한 반격이 등장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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