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호킹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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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짐 오타비아니 등 지음·배지은 옮김·더숲)=20세기 대표적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1942∼2018)를 다룬 그래픽 노블. 우주의 기원을 찾는 데 몰두한 그의 삶과 함께 우주론, 양자중력 같은 물리학적 개념을 그림으로 쉽게 풀어냈다. 1만8000원.

○예술가가 되는 법(제리 살츠 지음·조미라 옮김·처음북스)=예술 비평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격주간지 ‘뉴욕’의 수석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예술가 되기 가이드’를 63가지로 정리했다.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첫 번째 조언은 ‘부끄러워하지 말라’. 1만5000원.

○현대인족(존 리 지음·임수진 옮김·소명출판)=책 제목(원제 ‘Modern Peoplehood’)은 인종이나 종족, 민족 등의 범주를 가리키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 개념이 어떻게 구축됐는지, 그 뿌리를 추적한다. 저자는 한국계로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석좌교수다. 2만7000원.

○나의 작은 화판(권윤덕 지음·돌베개)=저자는 1995년 데뷔한 그림책 작가다. 첫 그림책을 낸 사연부터 시작해 고양이를 입양한 이야기, 불화 공부에 몰두한 까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그림책을 펴낸 일 등 여러 작업의 과정과 일상에 대한 글을 묶었다. 1만6000원.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신견식 지음·사이드웨이)=자신을 ‘어도락가(語道樂家)’라 칭하는 저자는 “20여 개 언어를 해독할 수 있다”고 밝힌 번역가다. 같은 의미를 가진 여러 나라 언어의 단어들을 소개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엮어낸 글이다. 1만7000원.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김이나 지음·위즈덤하우스)=주류 대중음악이 시어(詩語)를 잃은 지 오래인 지금 저자는 드문 가치의 작사가다. 지질하다, 드세다, 유난스럽다 같은 말에 대한 개인적 해석을 예민하고 차분하게 적어냈다. 목소리가 느껴지는 문장이다. 1만4500원.

○아서 매켄 단편선1(아서 매켄 지음·이미경 옮김·와이드마우스)=스티븐 킹이 “영어로 쓴 가장 뛰어난 공포소설”이라 칭송한 ‘위대한 신, 판’을 비롯해 아서 매켄의 단편 3편을 모았다. H P 러브크래프트는 그를 초자연적 공포이야기의 ‘4대 거장’에 넣었다. 1만6000원.

○첨성대 별(주한태 지음·밥북)=기와집, 첨성대, 장날 주막을 비롯해 해당화, 보름달, 벼 등에 대한 추억을 서정적으로 그린 시를 엮었다. 익숙한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구체적인 경험을 노래한다.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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