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변과 중앙에 걸친 흑 대마가 몰살하면서 바둑이 끝났다. 그러나 흑이 잘못 둔 수가 무엇인지 딱 부러지게 지적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
흑 29로 백의 우상귀 3·3에 들어갔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마 몰살에 책임을 물을 정도는 아니다.
참고도를 보자. 흑 대마가 몰리기 직전 상황이다. 이때는 오히려 흑 1, 3으로 우하 백 대마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백 16 때 마야고(흑)는 더 이상 공격이 어렵다고 보고 흑 17부터 상변 백 진에서 사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그 결과 얻은 두터움으로 백이 흑 대마에 대해 빈틈없는 공격(백 108)을 시작하자 흑 대마는 살길이 없었다. 상변을 부순 흑의 판단이 잘못됐거나, 상변에서 사는 과정 중 잘못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한돌은 예선 5회전에서 세계 최강 줴이(絶藝)를 만난다. 150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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