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 ‘정복자 펠레’ 출연, 유명 배우 막스 폰쉬도브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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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소시스트’의 메린 신부 역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배우 막스 폰쉬도브(사진)가 8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향년 91세.

1951년 ‘영양 제리’로 데뷔한 고인은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제7의 봉인’(1957년)에서 ‘죽음’과 체스를 두는 청년 안토니우스 블로크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베리만 감독과 10개 넘는 작품을 함께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로 여겨졌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정복자 펠레’, ‘마이너리티 리포트’ ‘쿠르스크’에 출연했다.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년)에서 악당을 연기했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2010년)에도 출연했다.

2014년 ‘심슨 가족’에 목소리 출연을 했고 2016년 ‘왕좌의 게임’에서도 등장하며 노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1982년), 유럽영화상 남우주연상(1988년)을 받았다. 두 번째 결혼 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스웨덴 국적을 포기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막스 폰쉬도브#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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