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스키장, 스키 워터파크 눈썰매…“여기는 겨울왕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7일 05시 45분


정선의 하이원스키장은 18면에 달하는 슬로프·넓은 리조트 면적과 워터파크부터 눈썰매장, 양궁장, 미니동물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사진제공|강원랜드
정선의 하이원스키장은 18면에 달하는 슬로프·넓은 리조트 면적과 워터파크부터 눈썰매장, 양궁장, 미니동물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사진제공|강원랜드
■ 스키장 어디까지 가봤니? ‘하이원 스키장’


실력 따라 골라타는 18면의 슬로프
‘스노우월드’ 해발 1200m서 눈놀이
설상차투어·사계절 워터파크 눈길

‘즐기는 규모가 다르다.’ 정선 하이원스키장(이하 하이원)은 이런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강원도의 겨울레저 리조트다. 요즘 스키리조트들은 날씨 때문에 겨울시즌마다 마음을 졸인다. 과거와 달리 눈오는 회수도 줄고 기온도 올라가 방문객들이 만족해하는 슬로프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백운산 자락 1340m에 위치한 하이원은 다른 곳에 비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 슬로프 면적도 월등히 넓어 총연장 21km, 18면의 슬로프를 자랑한다. 올해는 가족방문객과 스키나 보드를 타지 않는 사람을 위해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우월드’도 개장했다.

해발 1340m인 마운틴 탑에서 출발하는 제우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어. 사진제공|강원랜드
해발 1340m인 마운틴 탑에서 출발하는 제우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어. 사진제공|강원랜드

● 고르는 재미 있는 다양한 슬로프

18면에 달하는 하이원의 슬로프는 난이도가 다양해 실력에 맞게 골라 탈 수가 있다. 시간당 최대 2만 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를 갖추어 대기시간도 짧다. 특히 초급용 슬로프도 정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보스키어들도 정상의 시원한 광경을 바라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대표 슬로프인 제우스는 해발 1340m인 마운틴 탑에서 출발해 약 4km를 내려오는 초보자코스다.

이번 겨울시즌 새로 개장한 눈놀이테마파크 ‘스노우월드’에서 튜브 눈썰매를 즐기는 방문객들. 사진제공|강원랜드
이번 겨울시즌 새로 개장한 눈놀이테마파크 ‘스노우월드’에서 튜브 눈썰매를 즐기는 방문객들. 사진제공|강원랜드

올해 하이원은 1200m의 슬로프 정상에서 다양한 눈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월드’를 개장했다. 마운틴 허브 부근 아테나 슬로프1에 약 2만m² 규모로 조성한 ‘스노우월드’는 스키나 보드를 아예 탈 줄 모르거나, 초보인 사람들도 스키장에서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다양한 눈썰매장과 눈조각 공원, 이글루 놀이터, 실내 체험존 등을 갖추었다. 이 중 200m에 달하는 래프팅 썰매 슬로프는 스키나 보드의 스릴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오후 4시부터 6시는 휴식시간).

따뜻한 실내존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월드. 사진제공|강원랜드
따뜻한 실내존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월드. 사진제공|강원랜드

● 따뜻한 실내서 즐기는 물놀이, 워터월드

다양한 슬로프와 눈놀이공원 외에도 하이원은 즐길 게 꽤 많다. 우선 설상차투어는 슬로프 정비용 특수차량에 12인용 탑승용 캐빈을 달고 스키장 곳곳의 설경을 즐기는 투어상품이다. 약 8km의 코스를 운행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마운틴 스키하우스에는 17개의 사로를 갖춘 실내 양궁장과 330m² 규모의 롤러장도 있다. 양궁장에는 유아용 양궁을 갖춘 키즈존도 있어 어린아이들도 활쏘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워터파크 ‘하이원 워터월드’는 애프터스키 테마로 각광받는 명소이다.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실내존의 규모와 시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워터월드 실내존에서는 바디 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스윙스타 등 속도감 넘친 슬라이드 3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복합형 물놀이기구인 아쿠아플레이, 0.3m 수심의 영유아풀인 베베풀 등을 가족방문객을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15cm 두께의 아크릴 재질로 바닥과 벽면을 구성한 글래스풀은 하이원 워터월드만의 재미난 물놀이시설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