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책 사는데 월평균 5000원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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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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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결과 발표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뉴스1 © News1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뉴스1 © News1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월평균 5000원도 책을 사는데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구당 서적구입비를 평균 가구원수로 나눠 산출한 1인당 월평균 서적구입비는 지난해 4960원이었다. 2017년 4942원보다 18원(0.4%) 증가한 수치다.

1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명목금액) 지출은 1만2054원이었다. 이는 1인이상가구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다. 2017년 지출은 1만2157원이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서적구입비는 지난해 1만1850원으로, 2017년 1만1688원보다 1.4%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은 월평균 19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가운데, 오락문화비 상위 4개 품목 중 서적 관련 지출만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19.1%), 운동 및 오락서비스(13.8%),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문화서비스(11.8%) 등의 지출은 증가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관계자는 “제한된 출판시장 내에서 출판사와 온·오프 서점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출판사와 서점 모두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출판서점계는 정부, 저자, 도서관, 독서운동계와 함께 독서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 가구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콘텐츠의 개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고, 나아가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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