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효과, 2018 한류수출 11조442억원…9.1%↑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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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중심이 된 K팝을 주축으로 한 한류 수출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약 94억8000만달러(약 11조442억원)다. 전년 대비 약 9.1%포인트 증가했다.

문화콘텐츠상품 수출은 약 44억2000만달러(5조1493억원)로 전년 대비 22.8%포인트 급증, 한류로 인한 총수출을 이끌었다. 반면 소비재와 관광 수출은 약 50억5000만달러(약 5조8832억원)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산업으로 보면, 문화콘텐츠 산업에서는 게임(30.6억달러), 음악(4.3억달러), 방송(4.1억달러) 순으로 높았다. 소비재와 관광 산업에서는 관광(15.2억달러), 화장품(10.1억달러), 식료품(7.7억달러) 순이었다.

작년 한류로 인한 수출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19조7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조8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유발효과 14만2367명으로 전년 대비 역시 5.9%포인트 늘어났다.

또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에서는 ‘한류의 비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의 소통적 특징을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실천적 행동, 아미의 상호작용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사회적, 문화적, 외교적 영향력을 방탄소년단의 비경제적 효과로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16개국 7500명의 한류콘텐츠 경험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16개 산업분야의 수출자료를 활용했다. 한류지수, 한류 수출효과,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등 한류의 효과를 계량화했다. ‘한류 대중화 수준’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한류 확산단계에 밀집했다.

진흥원은 그러나 “성장전망 수준은 차이를 보였는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는 고성장 국가에, 일본은 쇠퇴 국가에, 그리고 나머지 조사 국가들은 중간성장단계 국가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방탄소년단과 오버더톱 서비스(OTT)를 타고 세계 범위로 확대된 한류는 현재 다양한 차원의 경제적 또는 비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보고서가 한류의 현재 성숙을 넘어 앞으로 한류 지속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 전문은 진흥원 홈페이지 ‘조사연구자료-문화산업연구자료’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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