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아내가 예뻐졌다’의 주인공은 책 제목에서 직감할 수 있듯이 아내다. 아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남편을 위해, 가족을 위해 부족함이 없도록 항상 희생만 하는 존재다. 항상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준 아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빈자리는 한없이 크기만 하다.
50대 중반을 넘어선 시인의 눈에 그런 아내가 이제는 애틋함으로 다가온다. 젊은 날을 함께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고생만 하다가, 이제 함께 늙어가고 언젠가는 죽음으로 이별할 대상이다. 그런 아내가 시인에게는 애잔함으로 미안함으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는 시인의 그런 마음을 담아 출간됐다.
이 시대의 남편을 대변하듯 아내의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노래한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는 마음 표현에 약한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김하인은 시인이자 작가다. 가장 대표작은 소설 ‘국화꽃향기’를 들 수 있다. 2000년 출간되어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영화와 뮤지컬도 재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송승헌과 송혜교, 원빈이 열연한 가을동화는 전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며 방영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다.
작가의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는 아내를 바라보며 그 애틋함을 싯구절로 노래한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진정한 존중과 공감을 나누지 못한 채 그저 고생만 시킨 미안함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아내와 함께 나누는 시 ‘아내가 예뻐졌다’는 작가의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내의 내조로 편히 세상을 살아가는 남편이지만,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묵묵히 일상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은 잊고 사는 것이 또한 남편이다.
김하인 시인은 이 시가 음풍농월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삶에 있어 보다 효용적이고 실용적으로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 출판사 지에이소프트(대표 박홍희)는 이런 시인의 희망을 바라보며 이 시집의 주제 시로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를 선정했다.
부부가 마음 합치고 몸을 합친다면/이 세상에서 못해낼 일이 없다./그러니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 중에서)
지에이소프트는 출판사 서평에서 “시인은 일상이라는 테피스트리에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경건하게 그리고 때로는 유쾌하게 엮어냄으로써 자칫 무겁거나 진부해질 수 있는 주제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시인은 모든 인간이 느끼는 본질적 고독과 지독한 그리움은 아내를 통해서 비로소 해결된다는 점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아내에게 한번쯤은 하고 싶은 남편의 이야기다”고 전했다.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는 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과장되지 않고 모자람도 없는 생각을 제1부 사랑을 외치다, 제2부 그리움과 함께 슬픔도, 당신곁에 제3부 살다보면 슬며시 깨닫게 되는 것들, 제4부 아내가 예뻐졌다, 제5부 나는 개아빠다 등 81편의 시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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