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인문·예술·공학 융합시대 이끌어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13일 16시 37분


박종구 서강대학교 총장(왼쪽)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오른쪽)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열린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새기다 展(전)’ 오픈식에 참여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강대학교
박종구 서강대학교 총장(왼쪽)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오른쪽)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열린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새기다 展(전)’ 오픈식에 참여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강대학교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회와 각종 대회 수상

지난 8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새기다 展(전)’은 서울 야경, 디제잉 등이 담긴 영상 및 설치물로 총 14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의 기술로 예술을 표현한 이 작품들은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 아트앤테크놀로지(Art & technology) 전공 교수진 및 학생 26명의 작품이다.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지난 2011년 지식융합학부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 예술적 감성, 첨단 공학을 창의적으로 융합시킨 국내 최초의 교육과정으로 개설됐다.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관련 각종 대회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최첨단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유치하는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인문, 예술, 테크놀로지 융합’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의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한윤도 씨는 대한민국 최고급 소프트웨어 인재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최종 9인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양성하는 국가지원 프로젝트이다.

한 씨는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김주섭 교수의 Creative Algorithm 수업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며 “유수의 교육 업체들과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부터 러브콜과 투자 제의를 받았으나 아직까지는 학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기존 교수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다양한 실기 및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컴퓨팅, 가상/증강현실, 3D프린팅, 게임기반 교육, 스마트기기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교육 모듈을 개발해 차세대 교육 커리큘럼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의 슬로건은 Creation, Beyond imagination(상상, 그 이상의 창조)”이라며 “예술적 표현 능력과 첨단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ITU 텔레콤 월드 2017' 개막식 공연에서 인터랙티브 영상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디어아트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인 주인공이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개개인의 자아실현, 인류의 화합과 평화, 소망을 영상으로 표현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작품으로 50여 개국 해외 장·차관급과 200여개 ICT분야 글로벌기업 CEO 및 전문가 등 개막식 참가자들의 탄성을 이끌어 냈다.

한편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현재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전(Alice Into the Rabbit Hole, 2017.8.8.~2018.3.28)’에도 참가 중이다. 출품작 ‘재버워키 파티(Jabberwocky Party): 아무 말 대잔치’는 교수진과 학생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기획부터 콘텐츠 발굴 및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르는 프로젝트로 탄생시킨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말부터 경기도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천년 특별전 '오! 경기의 천년여행’에도 참여했다. 경기도 박물관과 산학협력을 맺은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의 이보아 교수와 학생들은 소장품들을 디지털예술로 구현하거나 유물 수집 과정을 영상이미지로 담는 등 기존과 다른 색다른 컨셉으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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