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화예술위원장에 황현산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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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72·사진)가 임명됐다. 임기는 3년. 프랑스문학을 전공한 황 신임 위원장은 문학평론가로,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와 ‘얼굴 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을 썼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문인 423명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 황 위원장 등은 올해 5월 선언문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짓밟는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문예위 심사위원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문예위는 영화진흥위원회와 더불어 블랙리스트 집행기관으로 지목된 문체부 산하기관이란 점에서 이번 인사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박명진 전임 위원장은 임기를 1년가량 앞둔 올해 6월 사임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한국문화예술위원장#황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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