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향해 사랑의 화살을 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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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 2일 첫 방송

2일 새롭게 시작하는 채널A 예능 ‘러브라인 추리게임-하트시그널’의 여섯 연애 감정사. 양재웅 김이나 윤종신 이상민 심소영 신동(왼쪽부터)이 시청자들과 함께 두근두근한 사랑의 시그널을 포착한다.
2일 새롭게 시작하는 채널A 예능 ‘러브라인 추리게임-하트시그널’의 여섯 연애 감정사. 양재웅 김이나 윤종신 이상민 심소영 신동(왼쪽부터)이 시청자들과 함께 두근두근한 사랑의 시그널을 포착한다.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찌릿 찌릿 찌릿 찌릿.’(트와이스 ‘시그널’에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렇게 짜릿한 관찰예능이 있다니. 알쏭달쏭한 청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채널A 신규 예능 프로그램 ‘러브라인 추리게임―하트시그널’이 2일 오후 11시 11분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드는 시그널을 쏘아 올린다.

‘하트시그널’은 제목 그대로 한 달 동안 같은 집에 살게 된 미혼 남녀 6명의 마음(하트)이 누구를 향해 신호(시그널)를 보내는지 맞혀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계에서 ‘촉’ 좋기로 유명한 ‘예측자’ 6명이 시청자 이해를 돕는 연애탐정 역할을 맡는다. 탐정단 수장 격인 가수 윤종신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연애관찰 예능 가운데 가장 섬세한 프로그램”이라며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굉장히 실험적인 예능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트시그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참가자들. 왼쪽부터 김세린 장천 배윤경 서주원 강성욱 서지혜. 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참가자들. 왼쪽부터 김세린 장천 배윤경 서주원 강성욱 서지혜. 채널A 제공
실제 2일 밤 공개되는 1화를 보면 ‘하트시그널’은 일단 ‘때깔’이 끝내준다. 참가자는 장천 서주원 강성욱 등 남성 3명과 서지혜 김세린 배윤경 등 여성 3명. 매력적인 외모와 세련된 매너가 눈길을 끈다. 함께 생활할 근사한 셰어하우스와도 잘 어울린다. 첫 회에선 이들의 직업이나 나이 등이 공개되질 않는데, 벌써부터 인터넷에선 화제가 될 조짐이다.

일단 선남선녀가 모여 있으니 몽실몽실 형성되는 기류가 장난 아니다. 슬쩍 쳐다보는 눈빛과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투 하나하나가 심상찮다. 단지 남녀 사이만 그런 게 아니다. 사람 마음이란 게 원래가 얽히고설키는 법. 묘한 경쟁관계에 놓인 동성들 속내 역시 흥미진진하다. 뭣보다 ‘배꼽의 법칙’ ‘미러링(mirroring) 효과’처럼 아무런 말이 없는 순간에도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보디 시그널을 짚어보는 재미가 무척 크다.

이런 짜릿함을 배가시켜주는 건 역시 ‘예측자’들의 공이다. 윤종신을 비롯해 요즘 ‘예능 섭외 0순위’ 가수 이상민과 슈퍼주니어 신동이 맛깔스러운 입담을 자랑한다. 여기에 천재 작사가 김이나와 미국 웰즐리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모델 심소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웅도 수준 높은 추리능력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이진민 PD는 “호감이 가는 이성을 만나면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며 “일반인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감정 표출이 한 달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채널a 하트시그널#러브라인 추리게임#윤종신#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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