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무코다 이발소

  • 동아일보

◇오쿠다 히데오 지음/김난주 옮김·북로드

홋카이도의 소도시 도마자와는 재정 위기에 처해 있다. 무코다 씨는 이곳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25년째 이발소를 운영한다. 스물세 살 아들 가즈마사가 잘 다니던 삿포로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이발소를 운영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주변 이야기들. 탄광 마을을 재건하겠다고 마을 청년단이 나서고, 수줍은 시골 노총각들이 털털한 중국인 신부를 맞게 돼 어쩔 줄 모른다. 마을에 들어선 새 술집의 마담을 두고 동네 남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조용한 듯하면서 시끌벅적한 시골 마을 이야기. 1만2800원.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
#무코다 이발소#오쿠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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