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예술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그래픽 디자이너 서명원(29)씨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뉴욕 맨해튼 갤러리에서 개인전 ‘Typography’s Greatest Sporting Moments’를 열었다.
이번 전시로 그 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오던 그의 행보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 평단의 의견이다.
서 디자이너는 이번 개인전에서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부터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스포츠의 역사적인 명장면들을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 심플하면서 강렬한 색감의 대비로 표현해 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마지막 슛(The Last Shot)’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경기, 마지막 슛을 담은 작품으로, 그의 등 번호와 역동적인 모습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때의 여운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서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친근한 소재를 통해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이미 수많은 경력과 함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로 활약중인 서 디자이너는 뉴욕의 디자인 학교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를 졸업했다. 이 후 뉴욕의 광고 디자인회사 Mother New York과 AKQA에서 미국의 켈빈 클라인(Calvin Klien), 타겟(Target),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라이언트들을 상대로 일했다.
특히, 서 디자이너는 2016년 미국 최대의 통신회사 Verizon(이후 버라이즌)의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 ‘Brand Retail Project’에 참여해 스토어 디자인과 인테리어, 광고 포스터 등 버라이즌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 하는데 공헌하여 호평을 받았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의 교수이자 30년 넘게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Biggs & Co의 설립자 Alli Truch는 서 디자이너를 디지털디자인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디자인의 능력까지 겸비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디자이너라고 평가했다.
그 동안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서 디자이너는 “앞으로 모국인 한국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새로운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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