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베스트셀링 브랜드]“내년 한국사회가 궁금하세요”… 10대 소비 트렌드 엿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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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문
미래의창, ‘트렌드 코리아’

 미래의창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도서 부문 베스트셀링 브랜드로 선정됐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매년 펴내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해마다 한국사회의 변화를 짚어내면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하나의 ‘체크리스트’가 되고 있는 이 책은 경제·정치·행정·과학기술·패션·대중문화 등 13개 분야에서 수시로 그해의 사회 소비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해의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시대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키워드들은 현재까지도 한국사회를 한눈에 진단하는 잣대가 되면서 세상을 조망하는 시각을 넓혀주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전망한 10개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믿을 건 나밖에 없는 세상. 국가도 사회도 가족도 나를 보호해줄 수 없고, 어떻게든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각자도생’의 절박한 심정과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극히 현재 지향적 소비를 반영하는 ‘욜로 라이프’가 ‘트렌드 코리아 2017’이 뽑은 대표적 키워드다.

 지난해 가성비에 이어 대중제품에 합리적인 가치를 입힌 ‘B+ 프리미엄’, 뛰어난 스펙을 갖췄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택을 받아야 하는 고단한 세대, ‘픽미세대’, 나홀로족이 이끄는 ‘1코노미’ 키워드는 변화하는 소비 패러다임의 방향을 예측하게 한다. 또 ‘바이바이 센세이션’ 키워드를 통해 버리는 행위에서 가치를 찾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소비를 하는 역설적인 심리를 들여다본다.

 2017년 10대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로 내세운 ‘CHICKEN RUN’은 정말 묘하게도 현재의 우리 상황을 대변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7’은 이 혼돈과 정체라는 울타리를 벗어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도서#미래의창#트렌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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