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맛의 도시’ 사가현서 아시아 최대 규모 열기구 대회 열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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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일본 사가현
사진제공=일본 사가현
힐링과 맛의 도시로 알려진 일본 사가현은 다양한 문화재와 온천, 먹거리, 축제 등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10월 말~11월 중순은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계절로, 정해진 기간에만 입장이 가능한 ‘구넨안(九年庵)’과 라이트업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미후네야마 낙원(御船山楽園)’, 연인의 성지로 알려진 ‘다이코우젠지(大興善寺)’ 등에 인파가 몰린다.

이 시기쯤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인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가 열려 오감만족 여행을 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올해 ‘2016 사가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제 22회 FAI 열기구 세계 선수권)’로 열려, 대회 관람객들은 유명 선수들의 스카이 스포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선수권 대회 기간인 10월 31일부터 7일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11월 6일은 오전만 진행) 경기 비행을 실시하며, 2016 열기구 혼다 그랑프리 최종전을 통해 세계의 유명 변형 기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열기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날씨에 관계 없이 열기구를 만나고 싶다면 사가 벌룬 뮤지엄으로 향하면 된다. 사가시에서 처음으로 열기구 대회가 개최된 1980년부터의 역사와 벌룬 훈련, 경기 종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학습 체험 코너와 카페도 마련돼 있다.

사가 벌룬 뮤지엄은 JR 사가역에서 도보로 17분, 버스 및 택시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과 연말연시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사가현에는 열기구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사가현의 3대 온천인 우레시노 온천과 다케오 온천, 후루유 온천은 수질이 부드럽고 우수하기로 알려져 있으며, 온천수로 만든 우레시노 두부와 마블링와과 육질이 뛰어난 사가규, 세계적으로 맛을 인정 받은 사가 일본주 등도 놓쳐서는 안될 사가현의 대표 먹거리다.

사가현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올레길도 조성되어 있다. 산과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라쓰 코스와 광활한 녹차 밭과 메타세콰이어 길,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우레시노 코스, 전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케오 코스 등이다.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운행되는 티웨이항공 직항(80분 소요)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후쿠오카 공항이나 하카다항을 거쳐도 된다. 사가공항에 도착하면 다케오와 우레시노를 오가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좋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콜센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마련되어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다국어 콜센터로 관광 및 교통 안내와 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DOGAN SHITATO’ 앱으로는 관광지와 숙박시설, 먹거리, 온천, 쇼핑 등 사가현의 다양한 정보를 자신의 위치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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