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4명은 ‘바겐헌터족’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1시 40분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조사한 ‘2016 아태지역 여행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 39%는 여행 준비 시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과 같은 스마트 소비를 즐기는 ‘바겐 헌터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태지역 1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스카이스캐너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아태지역 여행객들의 소비 습관 및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0개국 여행객 8,7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인 여행객 중 ‘바겐 헌터족’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연령대는 18~24세(46%)였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보다 저렴한 여행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별로는 남성(40%)이 여성(37%)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37%)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대자연과 모험을 즐기는 여행(22%)’은 두 번째로 꼽았다. 명소 방문과 같은 단순 관광(6%) 및 쇼핑 위주의 여행(5%)은 크게 선호하지 않았다.

여행을 계획할 때도 주위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 세심하게 준비했다. 한국인들은 여행 계획 시 가장 신뢰하는 여행 정보처로 ‘가족 및 지인(37%)’을 꼽았으며, ‘여행 블로그(25%)’와 ‘여행 게시판(19%)’도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은 아태지역 여행객 중 모바일 친숙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자료 조사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로 모바일을 꼽은 한국인은 68%로 아태지역 평균(51%)을 훨씬 웃돈다.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는 29%, 태블릿은 3%로 확인됐다. 여행 정보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때는 SNS(61%)와 블로그(34%)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인이 여행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는 시간대는 ‘잠들기 전(38%)’이었으며, ‘직장 혹은 학교(33%)’와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27%)’가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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