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감성으로…파노라마 경관으로…텐트의 진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7일 05시 45분


마운틴하드웨어 커플 백패킹 텐트-블랙야크 커니스2 텐트·히말라야 에어매트-블랙야크 노마드 티피텐트( 맨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마운틴하드웨어 커플 백패킹 텐트-블랙야크 커니스2 텐트·히말라야 에어매트-블랙야크 노마드 티피텐트( 맨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텐트 외부상단에 모듈시스템 장착
내부공기 순환·온도조절 등 가능
180도 시야각 텐트는 경관 맞춤형

여름휴가를 슬슬 구상할 때가 됐다. 안 주머니에 넣어 둔 로또마냥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여름휴가. 그런데 여름휴가를 캠핑으로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상상의 준비만으로는 안 된다. 전화 한 통으로 예약하고 떠날 수 있는 여행과 달리 캠핑은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웃도어의 ‘집’이라 할 수 있는 텐트가 가장 중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텐트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예년보다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2016년 신제품을 기다리던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기존 캠핑제품보다 가볍고 수납이 편리해 이동이 간편한 캠핑용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텐트 4종, 매트 2종, 테이블 피크닉 세트가 나왔다. 가족단위 나들이족을 위한 제품과 간편한 캠핑을 즐기는 백패커들을 위한 제품으로 나뉘어 출시됐다.

가족 나들이를 위한 텐트인 ‘노마드 티피텐트(38만5000원)’는 싱글월로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으로 4인 가족이 가볍게 쉴 수 있어 캠핑 및 피크닉 텐트로 제격이다. 전용 방수커버가 내장돼 있어 갑작스럽게 비가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테이블과 의자 4개로 구성된 ‘노마드 피크닉세트(9만9000원)’을 더하면 실용적이고 간편하게 가족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을 즐기면서 가벼운 캠핑을 원하는 백패커라면 ‘커니스2 텐트(19만9000원)’와 같이 수납이 쉽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이 적격이다. 풋펌프 방식의 ‘히말라야 에어매트(10만9000원)’는 간편하게 공기를 주입시켜 지면의 냉기를 차단할 수 있다.

● 스마트 감성텐트·파노라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텐트도

‘프리돔(59만원)’은 코오롱스포츠가 카이스트(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완성한 스마트 감성텐트이다. 텐트 외부상단(플라이)에 원통형으로 디자인된 모듈 시스템을 부착할 수 있다. 이 모듈을 통해 지금까지 텐트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스마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팬 모듈’은 내부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기능성 모듈이다. ‘쿨링 모듈’은 텐트의 내부온도를 조절해주는 모듈로서 텐트 천장 부위에 물을 자동으로 분사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빗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 모듈’도 있다.

전문가급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인 마운틴하드웨어는 커플 백패킹에 적합한 텐트 제품 2종을 출시했다. ‘EV2 텐트(90만원)’는 사계절 어떤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2인용 텐트이다.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 등반 환경에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혁신적인 아치형 구조의 내부 폴 설치 방식으로 적은 수의 폴만으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텐트 상단에 위치한 SVX 창을 통해 문을 열거나 조명을 켜지 않아도 달빛만으로 텐트 안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EV2’가 극한의 자연환경에 도전하는 제품이라면 ‘옵틱VUE 2.5텐트(36만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2도어로 디자인된 제품의 인접한 두 면을 오픈하면 180도 반경의 시야각이 만들어진다. 텐트 안에서 주변의 경관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커플은 물론 반려동물을 동반해도 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모던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는 ‘미크라2(29만원)’와 ‘데날리3(39만원)’ 텐트를 출시했다. ‘미크라2’는 2.5kg의 부담없는 무게에 배낭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솔로 캠퍼에게 추천하고 싶다.

‘데날리3’는 휴대가 간편한 데다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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