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처음처럼: 신영복의 언약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깊은 성찰

처음처럼: 신영복의 언약
(신영복 지음·돌베개)=2007년 출간된 서화집을 대폭 개정해 215편의 서화 가운데 90편가량을 새로 추가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은 문장과 그림은 큰 울림을 준다. 고인이 병상에서도 문장을 다듬고 그림을 모으며 정성을 쏟았던 마지막 저서다. 1만4000원.

아름다운 야생의 동물을 만나다

시튼의 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궁리)=동물학자 시튼의 야생동물 이야기 선집. 자연 속의 동물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 할 동료라는 주제 의식이 담겼다. 책에 실린 동물 그림은 모두 시튼이 그린 것이다. 전 9권, 각 권 1만1000원.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쉼터에서

꽃은 많을수록 좋다
(김중미·창비)=장편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첫 에세이집. 저자는 1987년 스물넷의 나이로 괭이부리말이라 불리는 인천 만석동 빈민가에 공부방을 차린 후 30년째 ‘공부방 이모’로 살고 있다. 가난과 교육에 대한 생각, 실제 괭이부리말 아이들과 공동체를 이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1만4500원.


느낌보다 해석 앞세운 현대 미학 비판

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
(조경진·사람의무늬)=철학과 예술학을 공부한 저자가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바탕으로 “의미나 해석이 느낌을 대신하는” 현대 미학의 문제를 지적한다. 성균관대 출판부 설립 40주년 기념 공모전에 선정돼 출간된 ‘시공의 나침반’ 시리즈 중 한 권이다. 1만70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