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웰빙 건강수’로 불리는 자연의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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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고로쇠 수액

‘신비의 약수’, ‘웰빙 건강수’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 백암산 특산물 ‘백양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백암산 주변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농가들이 3월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농가들은 고로쇠 나무에 채취용 드릴로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수액을 받는다. 백암산 일대는 해발 고도가 낮은 데다 일교차도 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물맛이 달고 타 지역에 비해 수액이 맑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가 탁월한 자연산 웰빙 음료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고로쇠 수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에 유익한 칼슘(96.0∼62.4mg/L)을 비롯해 칼륨(114.2∼63.6mg/L) 마그네슘(11.3∼5.0mg/L) 등이다.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이 L당 0.092∼0.003μg, 피부 노화방지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L당 2.354∼0.134μg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암산 일대에서 한 해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13만 L.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한 그루에 2, 3개 정도로 구멍 개수를 제한하고 수액도 1년에 한 차례만 채취한다.

정숙락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는 “출하 시 홍길동 캐릭터가 새겨진 품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로쇠 구입 문의는 가인마을(061-392-7790)과 남창마을(061-393-9896)로 하면 된다. 18L 1통에 5만5000원, 1.5L 페트병 12개 세트 6만 원, 6개 세트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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