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티파니 키’ 목걸이 액세서리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전체적인 패션에서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또는 우아함이나 세련됨 등 전체 패션 콘셉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목걸이와 귀걸이는 이 두 가지를 직접적으로 충족시켜주는 액세서리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불가리의 ‘디바 컬렉션’ 목걸이를 들 수 있다. 고대 로마 건축을 상징하는 아치형 구조와 모자이크 장식을 더한 부채 형태의 목걸이로 크기는 작지만 존재감은 상당한 편이다. 이 제품을 착용한 것과 착용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하늘색, 자주색 등 선명한 색이 들어간 부채 모양의 본체에 있다. 불가리 관계자는 “고대 로마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아치 형태와 모자이크, 부채 모양의 모습이 조화를 이뤄 이 제품을 착용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우아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우아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한 제품에는 부셰론의 ‘플륌 드 펑(PLUME DE PAON)’ 목걸이와 귀걸이가 있다. 공작의 깃털을 형상화한 이 제품은 큰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세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셰론 관계자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목과 귀에 제품을 착용한 여성이 조금만 움직여도 깃털 하나하나가 바람에 날리듯 흔들리게 해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대 이집트 왕비처럼 부유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할 때는 스카프 스타일의 목걸이 ‘데일라 컬렉션’이 있다. 이 제품은 핑크 골드 장식이 직물 형태로 짜여 있어 목에 채운다기보다 마치 스카프처럼 금장을 두를 수 있도록 했다. 뱀을 주제로 한 ‘세르펭 보헴 롱 네크리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나 연말 모임에서 은은하게 우아함을 뽐내고 싶다면 구치의 ‘호스빗 파인 주얼리 컬렉션’의 목걸이가 있다.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고급스럽고 우아함을 표현한 제품으로, 가방이나 로퍼 등 구치 제품에 자주 사용되는 디자인 중 하나인 호스빗이 들어간 다이아몬드 액세서리 제품이다. 종류는 화려하고 따뜻한 느낌의 옐로 골드를 비롯해 감각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화이트 골드, 여성스러운 느낌의 핑크 골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핑크 골드 목걸이는 펜던트 전체에 2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한눈에 돋보이고 싶다면 루이뷔통의 ‘당텔 드 모노그램’이 있다. 루이뷔통을 대표하는 무늬인 ‘모노그램’을 접목한 제품으로 다이아몬드 레이스 특유의 여성스러움이 극대화됐다는 평을 듣는 제품이다. 루이뷔통 관계자는 “가슴 부분이 파인 검은색 드레스, 검은 구두 등 전체적으로 검은색 콘셉트로 맞추고 이 목걸이를 착용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멋스러움(시크함)이 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개선문, 에펠탑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펜던트로 만든 ‘테이크 미 데어’ 시리즈나 ‘K’, ‘R’ 등 자신이 좋아하는 알파벳을 펜던트로 활용한 ‘LV 앤드 미’ 목걸이는 개성파 여성들을 위한 제품이다. 귀걸이 제품으로는 12개의 별자리를 형상화 한 ‘포천 별자리 싱글 이어링’이 있다. 모두 디자인이 특이해 의상은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하게 입어 액세서리가 돋보이도록 해야 한다.
티파니(Tiffany & Co.)의 ‘티파니 키’ 목걸이는 연말 모임에 하기 좋은 제품 중 하나다. 열쇠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이 제품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멋스러움도 연출하고 동시에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덕담도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셰론 ‘데일라 컬렉션’ 목걸이
루이뷔통 ‘당텔 드 모노그램’
구치 ‘호스빗 파인 주얼리’
작은 링을 통한 우아함… 반지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티파니의 액세서리에는 반지 ‘셀리브레이션 링’도 있다. 이 제품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행복한 순간의 메시지를 간직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제작된 것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반지를 통해 그 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반지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즐겁게 시작하자는 뜻 깊은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반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지는 목걸이나 귀걸이와 달리 은은하게 멋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이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목걸이나 귀걸이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제품도 적지 않다.
꿀벌을 소재로 한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비(Bee) 마이 러브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이 중 비 마이 러브 링은 육각형의 벌집을 형상화한 반지다. 이 제품에는 층층이 쌓인 벌집처럼 견고하고 따뜻한 사랑을 약속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명훈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담당(바이어)은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컬렉션 제품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가 즐겨 찾는 제품이자 프러포즈용 반지로 유명하다”며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 혹은 남편과 함께 보내고자 하는 여성들이 착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지로는 나폴레옹의 연인인 조세핀을 주제로 한 ‘아그레트 임페리어링’도 있다. 1캐럿이 넘는 중심부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반짝이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가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팽 드 쉬크르(Pain de Sucre)’ 반지는 감각적이고 변화무쌍한 패션을 추구하는 20, 30대 젊은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달콤한 식빵’을 뜻하는 이 제품은 형형색색의 컬러스톤(유색석·有色石)을 통해 찬란한 태양의 빛을 형상화했다. 총 9개 디자인의 컬러스톤을 매일 바꿔 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연말에 하루 2, 3회 모임이 잡혀 있는 사교성 좋은 여성들이 하면 좋을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특별한 디자인, 특별한 브랜드로 차별화를 하려는 여성에게는 일본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 니와카 반지가 있다. 니와카는 일본 교토의 보석 장인인 아오키 도시카즈(靑木敏和)가 1983년 설립한 니와카그룹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올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입점했다. 이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수이렌(睡蓮)’은 수련의 잎사귀를 형상화한 것으로 잎의 가장자리에서 줄기까지 빨려드는 듯한 곡면을 반지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수면에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련을 손가락에 낀 듯한 느낌을 준다.
형형색색의 컬러스톤으로 이뤄진 ‘프레드’의 ‘팽 드 쉬크르’ 반지. 프레드 제공
쇼메 ‘비 마이 러브’ 반지와 ‘아그레트 임페리어링(위쪽), 니와카 ‘수이렌’ 반지(아래쪽)
반짝이는 손등… 팔찌
액세서리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부위로는 목, 귀와 함께 손등을 빼놓을 수 없다. 여성의 손등을 빛나게 하는 팔찌는 목걸이, 반지 등과 함께 주요 액세서리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반클리프아펠의 ‘페를리(Perl´ee) 브레이슬릿’은 금색 구슬로 제작된 것으로 특별한 장식이 없어도 고풍스러운 멋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다. 크리스마스 파티나 연말 모임에서 화려하게 뽐내거나 튀고 싶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자신의 멋을 표현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어울릴 팔찌다.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옐로우 골드 등 총 3가지 형태로 나왔다.
반면 프레드의 ‘포스텐(Force 10) 브레이슬릿’은 팔찌 하나도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멋쟁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 팔찌는 프레드의 창립자인 프레드 사무엘의 장남이 아내를 위해 해양 케이블을 하나로 꼬아 만든 트위스트 형태의 팔찌로 사무엘은 당시 창의성과 자유로움, 에너지 등의 메시지를 이 제품에 담으려 했다. 펜던트에 달린 고리에 개인 취향에 따라 케이블을 끼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팔찌로는 루이뷔통의 ‘모노그램 선 앤드 스타’가 있다. 루이뷔통 대표 무늬인 모노그램을 팔찌에 나타낸 제품으로 핑크 골드 색을 써서 여성성을 강조했다. 루이뷔통 관계자는 “이 제품에는 과한 장식이나 화려한 의상보다는 단아한 미니 드레스만 입어도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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