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국내 번역 안된 동서양 고전 초역 ‘생각’ 시리즈 펴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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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가 지금까지 국내서 번역되지 않은 동서양 고전을 초역해 담는 ‘생각’ 시리즈의 첫 4권을 최근 한꺼번에 선보였다.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는 민음사는 이 시리즈를 통해 인문학의 지평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10권 내외를 펴내 10년 내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다.

1권 ‘설득의 정치’는 로마시대 정치사상가인 키케로의 연설문 7편을 묶었다. 키케로는 또한 뛰어난 변호사였으며 서양 수사학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되는 사상가. 책에는 키케로가 존속살해, 내란음모 사건, 부정선거 등을 변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2권 ‘그리스의 위대한 연설’은 페리클레스, 뤼시아스, 데모스테네스 등 고대 그리스 수사학자들의 명 연설을 소개한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의 ‘불온한 철학사전’이 3권으로 신랄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그의 단문들을 소개한다. 4권은 ‘불새’ ‘봄의 제전’ 등을 선보인 러시아 출신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미국 하버드대 강의록을 담은 ‘음악의 시학’이다. 모차르트, 하이든, 바그너, 베르디 등 음악 거장들에 대한 평가도 나온다.

민병선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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