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안녕하세요, 신입사원 OOO입니다!”… 출근 첫날, 스타일로 앞서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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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가 제안하는 센스있는 男새내기 패션 코디법


남자 패션의 자존심은 ‘벨트와 구두’라는 말이 있다. 크기로 보면 전체 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눈에 잘 띈다. 옷에 맞춰 잘 연출하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는 것도 벨트와 구두의 공통점이다. 의상에 어울리지 않는 벨트와 구두는 다른 사람의 눈에 거슬리기 마련. 뒤집어 말해 조금만 신경 쓴다면 ‘패션 감각 있는 남자’로 돋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강제화에서는 남자 신입사원을 위한 벨트와 구두 코디법을 제안했다. 갓 입사한 이들의
첫인상은 중요하다. 깔끔하게 차려 입는 정장별로 적합한 구두와 벨트를 착용해준다면 좋은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잘 어울리는 하나의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건 별로다. 상당수 신입사원들은 단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 몰두해 무채색 정장에 검은 구두를 선택한다. 이는 자칫 자기표현이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업무 성격에 맞게 그리고 상황에 맞게 분위기에 맞게 연출해주는 게 필요하다. 구두와 벨트 코디법을 ‘신뢰’ ‘세심’ ‘열정’ ‘개성’ ‘활기’ 등 5가지 컨셉으로 나눠 살펴봤다.


○신뢰



무한 신뢰를 부르는 블랙 스트레이트팁 구두와 벨트

출근 첫날부터 작은 일을 맡겨도 신뢰할 만한 신입사원으로 보이고 싶다면 블랙 스트레이트팁 구두(앞쪽 접히는 부분이 일(一)자인 구두)와 같은 색상의 벨트를 선택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구두 앞부분에 토 캡이라는 가죽을 덧씌워 일자 모양의 선이 돋보이는 스트레이트 팁 구두는 도회적이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이때 벨트는 화려한 버클보다 모서리가 살짝 둥근 벨트를 선택하면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여기에 짙은 네이비 컬러의 슈트과 넥타이를 매치하면 안정적이면서 신뢰감을 주는 패션이 완성된다.

○세심함


세심함이 느껴지는 짙은 브라운 구두와 벨트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신입사원으로 보이고 싶다면 짙은 브라운 계열의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선택하자. 무게감있는 색상과 단정한 디자인으로 차분한 인상을 표현할 수 있다. 앞 코 부분 절개선에 들어있는 장식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여기에 구두와 같은 계열의 짙은 브라운 색상 벨트로 몸의 중심에 안정감을 더하면 좋다.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네이비 스트라이프 더블 슈트에 사선으로 무늬가 들어간 타이와 타이핀을 사용한다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쓴 듯한 세심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열정


열정이 돋보이는 밝은 브라운 플레인토 구두와 벨트

무슨 일에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상사와 동료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입사원의 자세다. 이 같은 신입사원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싶다면 열정을 대표하는 색상인 붉은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붉은 색상이 살짝 비치는 라이트브라운 플레인토(앞쪽 부분에 아무런 무늬를 넣지 않아 매끈한 모양) 구두는 열정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구두와 같은 톤의 가죽과 사각형의 은색 버클이 매칭된 벨트를 착용하면 열정적이면서도 단정한 신입사원의 느낌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다. 이때 차콜 그레이(진한 회색) 같은 무채색 계열의 슈트에 붉은 계열의 넥타이로 포인트를 준다면 신입사원의 열정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개성


개성 넘치는 신입사원이라면 블랙윙팁 구두와 벨트

아이디어가 넘치고 개성 있는 신입사원으로 보이고 싶다면 화려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내주는 블랙 윙팁(접히는 부분에 곡선 형태의 무늬를 장식)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두 전체에 들어간 브로그(작은 구멍이 뚫린 장식)가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데 좋다. 이때 검은색 가죽에 은색 메탈 소재가 사용된 벨트를 선택한다면 구두의화려함이 더욱 돋보인다.

○활기


활기 넘쳐 보이는 브라운 클리퍼솔 구두와 벨트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기 넘치는 신입사원으로 눈도장을 찍고 싶다면 광택이 덜한 브라운 클리퍼솔(구두 본체와 밑창 색상을 달리한 스타일) 구두에 브라운 통가죽 벨트로 캐주얼한 느낌을 표현해보길 추천한다. 브라운 클리퍼솔 구두는 앞부분이 윙팁으로 되어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밑창이 주는 자유로운 감성이 더해졌다. 비즈니스 캐주얼룩 연출에 제격이다. 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구김과 은은한 광택의 버클이 조합된 브라운 통가죽 벨트를 선택하면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여기에 노타이 셔츠와 캐주얼 재킷을 활용해 활동적이고 편해 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활기 있는 신입사원 이미지를 드러 낼 수 있다.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는 “구두와 벨트는 슈트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색상, 장식, 디자인에 따라 착용한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트에 착용하는 정장용 벨트는 구두와 비슷한 색깔의 가죽 벨트를 선택하는 것이 정석이다. 폭은 약 3cm, 길이는 허리둘레에 10∼15cm 정도 길어야 착용했을 때 안정감 있어 보이므로 남는 부분은 버클을 조절해 잘라야 한다. 또한 자신의 허리에 딱 맞게 착용했을 때 벨트 버클이 벨트 구멍의 중간 정도인 세 번째 구멍에 위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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