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구름캔디 ‘말랑카우’ SNS 바람타고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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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

일명 구름캔디로 명성이 오른 말랑카우 캔디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코믹 광고로 화제가 되면서 인기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말랑카우 광고는 최근 오락프로그램에서 말랑카우를 냉장고에 넣고 먹다가 들킨 개그맨 김영철을 비롯해 MC 김성주와 셰프 샘킴이 등장해 코믹한 몸 개그를 펼치는 영상으로 3명의 40대 인기 연예인이 엉거주춤하고 어색한 춤 동작을 보여주며 말랑카우 보이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다. 광고가 방영되면서 댓글이 폭주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판매량도 오르고 있다.

롯데제과의 말랑카우는 캠핑철에 더 인기가 뜨겁다. 꼬치에 끼워 구워먹는 캔디로 잘 알려져 있어 캠퍼들 사이에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구워먹을 수 있어 캠핑 필수 간식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말랑카우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출시 20개월 동안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봉지로 환산하면 약 4200만 봉지에 달한다.

말랑카우는 2013년 12월 말에 출시되었다. 말랑카우는 최초 밀크맛 한 가지였지만 출시 4개월 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딸기맛을 선보였고, 지난해 9월부터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용기 포장의 말랑카우도 선보였다. 용기 제품은 책상, 식탁, 자동차에 놓고 다니며 먹기 좋게 만든 제품으로 대한민국 패키지 디자인대전에서 팩스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바나나 우유맛도 선보였다.

말랑카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맛 좋고, 먹기 좋기 때문이다. 과자의 기본을 지킨 것이다. 캔디류는 주소비층이 10대가 대부분이지만 말랑카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즐겨 먹는 제품이라는 점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유이다. 과거에 사탕과 젤리 등을 꺼리던 소비자들까지도 말랑카우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말랑카우는 에어레이션 공법으로 만들어져 식감이 부드럽고, 말랑말랑 폭신폭신하다. 연유로 만들어서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일품이다.

한편 말랑카우는 누리꾼들 사이에 ‘한번 먹기 시작하면 다 먹을 때까지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캔디’로 입소문이 퍼졌다. 또 SNS를 통해 ‘말랑카우를 마시멜로 대신 꼬치에 끼워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지면서 캠핑 먹거리로 인기를 더하기도 했다. 말랑카우가 음주 후 쓰린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웰빙캔디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이처럼 SNS를 통해 말랑카우 먹는 방법이 퍼지자, 롯데제과는 올해 초 말랑카우 슈퍼레시피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공모 결과 누리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자 롯데제과는 우수 작품을 제품의 포장지 뒷면에 인쇄하여 소비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개하고 있는 말랑카우 보이즈 뮤직비디오 광고 등으로 인기가 더욱 오르고 있어 전년 대비 1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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