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18년 오픈 제2터미널 대한항공 배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3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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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이 옮겨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오픈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을 배치해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각각 제2터미널과 제1터미널로 분리한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이라는 정부 항공정책과 인천공항의 전략방향을 구현하고, 여객편의와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각각 제1, 2여객터미널에 분리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분리 배치는 양 국적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적 항공사의 터미널 분리 배치를 바탕으로 외항사 일부의 제2여객터미널 추가 배치를 포함해 외항사, LCC(저비용항공사) 배치 등 차후 일정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는 12월까지 최종적인 항공사 재배치 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4조900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접근도로 등을 건설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이 2018년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800만 명의 여객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처리 능력이 기존 4400만 명에서 62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2018년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는 대한항공은 새로운 터미널 시설을 활용해 신종 기재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천공항 환승객의 70%를 담당하는 대한항공은 자체 노선간의 환승 비율이 98%에 이르러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면 빠르고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제1 여객터미널에 남는 아시아나항공은 검증된 운영체계와 시스템 안정성, 접근교통 편리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용료 등 제1여객터미널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개항 이후 15년째 운영해온 제1여객터미널은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맞춰 그랜드리뉴얼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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