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홍 교수 시경 완역본 번역 출간

  • 동아일보

사서삼경 중 가장 번역이 어렵다는 시경(詩經)의 완역 주해서(을유문화사)가 나왔다. BC 11∼5세기 궁중과 민간의 노래 가사 305편을 묶은 시경은 당시 사람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중국 최초의 ‘시가집(詩歌集)’이다.

정상홍 동양대 교수는 10여 년간 공들여 번역한 이 책의 특징은 문화인류학 민속학의 고증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추가한 것. 시경 시대 이전의 원시 종교적 요소가 잔존해 있다는 판단 아래 주술 노래, 토템 노래, 성적 충동, 애정시 등을 중시해 기술했다.

정 교수는 “후대의 기준에 따른 해석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감정을 그대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시경#정상홍#완역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