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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풍납토성, 건설당시 최대 높이 13.3m…아파트 5층 수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12-03 17:11
2014년 12월 3일 17시 11분
입력
2014-12-03 17:07
2014년 12월 3일 17시 07분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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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이 백제 시대 건립 당시 아파트 5층 높이인 최대 13.3m에 달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풍납토성(사적 11호)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에 따르면 풍납토성 동쪽 성벽은 3세기 중후반 착공해 4세기 중반 이전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4세기 말과 5세기 중반의 두 차례에 걸쳐 토성에 대한 증축이 이뤄졌다.
현재 남아있는 풍납토성의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약 5m 안팎.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성벽이 건설됐을 당시 높이는 최대 13.3m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제시대 때 한강변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거대한 성벽이 3.5㎞에 걸쳐 들어서 있었던 것이다.
중국 당나라의 '통전(通典)'에 기록된 인부 1인당 하루 작업량(0.51㎥)을 대입할 경우 풍납토성 건설에 연인원 138만 명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풍납토성은 백제 초기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풍납토성이 강가에 있었음에도 단단한 땅위에 건설돼 지반침하를 방지하기 위한 '부엽공법(敷葉工法·점성이 높은 패각류나 나무를 까는 고대의 토목기법)'을 사용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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