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나 스키 등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열과 땀이 많이 나기 마련이다. 반면 스키를 탄 후 쉬거나 산에 오른 뒤 내려갈 때는 체온이 급격하게 식는다. 이 과정에서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이나 겨울철 야외활동을 할 때 고어텍스 등 기능성 의류나 재킷을 배낭에 하나 더 넣어 가지고 떠나는 것은 이러한 체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추울 때 꺼내서 재킷을 덧입거나 더울 때 다시 벗는 방식은 번거로울 수 있다.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소재를 조합해 만드는 ‘콤포지트’ 방식으로 의류를 만들어 한 가지만 입어도 체온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땀이나 물기를 밖으로 잘 내보낼 수 있는 소재에 방수력, 투습력 등이 뛰어난 소재를 결합해 만들기 때문이다.
아크테릭스가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내놓은 재킷인 ‘알파 컴프 후디’는 ‘고어텍스’ 소재와 신축성을 강조한 ‘스트레치 우븐’ 원단을 함께 사용한 제품이다.
모자 부분과 어깨, 밑단 등 외부에서 습기가 들어오기 쉬운 부위에는 고어텍스 원단을, 몸통과 팔 아래 부분에는 스트레치 우븐 원단을 각각 썼다. 빗물은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땀은 밖으로 내보내는 고어텍스의 장점과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우븐의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동시에 신축성이 뛰어나 야외 활동복이 아닌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개의 주머니와 1개의 가슴 포켓이 있어 필요한 물건을 휴대할 수 있다.
칼 모리어티 아크테릭스 수석 디자이너는 “방수력과 투습력 등 ‘물’에 대한 부분과 신축성과 활동성 등 2가지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며 “등산이나 스키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편안함과 효율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 컴프 후디’는 올해 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이스포(ISPO) 뮌헨 2014’의 아웃도어 아우터 3L(3Layer) 부문에서 황금상을 받기도 했다. 남녀용으로 나왔으며 가격은 5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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