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신수 34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 최철한 9단 ● 송상훈 초단
본선 16강전 2보(23∼48)

최철한 9단은 명인 타이틀 보유자다. 현재 국내에서 2개 타이틀을 보유한 기사는 3명. 박정환 9단이 한국물가정보배와 천원을, 김지석 9단이 올레배와 GS칼텍스배를, 이세돌 9단이 맥심배와 KBS바둑왕전 타이틀을 갖고 있다. 국수전은 조한승 9단이, 메지온배는 변상일 3단이 보유 중이다.

여자 기전에서는 최정 4단이 여류명인과 여류기성을, 김채영 2단이 여류 국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바둑에서 송상훈 초단은 23으로 끊는 수를 선택했다. 이어 27까지 선수하고 29로 다시 끊었다. 30으로 뻗을 때 31로 단수하고 33으로 호구한 수가 좋았다. 34는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백 9까지 흑 4점을 잡는 것이 정석. 하지만 최철한은 주위의 배석관계상 흑 10까지 흑이 두텁다고 판단하고는 수순을 비틀었다. 그래서 최철한은 실전에서 34라는 신수로 대응했다.

과감한 사석작전. 36으로 단수하는 게 기분 좋다. 37이 실착.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정수였다. 하지만 실전에서 짧은 시간에 생각하기가 어려운 수다.

백은 38, 40으로 막아 46까지 사석작전을 마친 뒤 48로 좌상귀 공격에 나섰다. 백의 신수가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