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의 연인들(김선우 지음·민음사)=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세 번째 장편소설. 와이 강(江)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을 강이 처한 위기와 동일시하며 인간과 강이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으려 한다. 1만2000원.
○ 레오파드(요 네스뵈 지음·비채)=올해 초 장편 ‘스노우맨’으로 관심을 모은 저자의 차기작. 또다시 연쇄살인자를 쫓게 된 주인공 해리 홀레가 전작의 범인인 ‘스노우맨’에게서 조언을 얻는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1만8500원.
○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릭 홉스봄 지음·까치)=최근 작고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1956년부터 2009년까지 쓴 글을 모은 마지막 저작.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에 마르크스 사상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만3000원.
○ 종의 기원 이펙트(재닛 브라운 지음·세종서적)=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오기 전에도 창조론에 회의를 품은 학자들은 이미 다윈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었다. ‘종의 기원’이 어떻게 위대한 과학서로 평가받게 되었는지 파헤친다. 1만4000원.
○ 언론과 인격권(김재형 지음·박영사)=명예훼손, 피의사실의 보도, 정정보도청구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언론보도의 인격권 침해 사례와 법률 규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현직 언론인들이 참고해도 유용할 듯. 2만5000원. ○ 뇌의 미래(미겔 니코렐리스 지음·김영사)=영화 ‘아바타’ ‘매트릭스’ ‘공각기동대’처럼 인간의 생각을 그대로 주입하는 첨단기술은 실현 가능할까. 인공지능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가 공개하는 최첨단 뇌과학의 역사와 미래가 담겨 있다. 2만2000원.
○ 인도여행(전세중 지음·문현)=인도는 아직 멀었다? 7박 9일간 인도 북부지방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인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은 여행기. 아름다운 색채의 사진들과 생생한 글이 인도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2만1000원.
○ 고릴라를 쏘다(한상균 지음·마로니에북스)=정답도 오답도 없는 사진의 세계.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에 생생한 경기 현장을 담기 위해 선수들의 ‘굴욕사진’을 자주 찍어 ‘안티기자’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의 포토에세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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